고동진·이수만 만난 박정호 “삼성·SM과 힘 합쳐 넷플릭스 맞설 것”

중앙일보

입력 2019.01.10 00:02

업데이트 2019.01.1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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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2019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의 키워드로 미디어·게임 등 콘텐트를 꼽았다. 박 사장은 이날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을 연이어 만났다. 박 사장은 “5G 상용화 이후 킬러 서비스는 콘텐트”라며 “5G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으로 K-콘텐트를 선보이면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5G를 활용해 3개 도시에서 동시에 공연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T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

그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5G시대 미디어 스트리밍하기에 적합한 구조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있는 K-콘텐트를 신규 OTT에서 서비스하고, 또 여기에 자본을 유치하면 넷플릭스 같은 대작 오리지널 K-콘텐트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올해 반드시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 하이닉스 지분 10%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각 사업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간지주사 전환을 추진중이다. 물적 분할을 통해 SK텔레콤 투자지주사가 SK텔레콤 통신사,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 자회사를 밑에 두는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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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이날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하이닉스 추가 지분을 얼마나 확보할지, 지분 확보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관한 것”이라며 “현재 20%인 하이닉스 지분을 3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지주사로 전환하는 대기업은 자회사 지분율을 20.07%에서 3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지분 30%를 확보하면 대주주로서의 위치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지분 10%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약 5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하선영 기자, 라스베이거스=박민제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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