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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2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끝날 줄 모르는 기록 행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6일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2019년을 빛낼 K팝 스타는 누가 될까. 6일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은 다음 타자가 누가 될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기록소년단’ 방탄소년단부터 ‘무서운 신예’ 스트레이 키즈까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자리를 옮겨 한층 성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음반킹’에 올랐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대상을 거머쥔 것. 2017년 ‘승 허’로 149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 최고 기록을 수립한 이들은 2018년 ‘전 티어’로 183만 장, ‘결 앤서’로 218만 장을 판매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골든디스크어워즈 둘째날 음반 부문 #음원ㆍ음반ㆍ인기상까지 6관왕 올라 #6년 연속 본상 엑소 등 보이그룹 강세 #샤이니 종현 유작 앨범도 이름 올려

본상 수상 후 공연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날 최다 수상인 6관왕에 올랐다.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본상 수상 후 공연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날 최다 수상인 6관왕에 올랐다.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해당 앨범으로 두 차례 빌보드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모든 기록을 새로 써내려갔다. 2000년 조성모 3집 이후 18년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킨 데 이어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연간 앨범 판매량 2000만 장 시대를 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방탄소년단의 앨범 판매량은 총 500만 장으로 전체 판매량의 25%에 달한다.

2014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5년 연속 본상 트로피를 챙긴 이들은 ‘페이크 러브’로 음원 부문 본상도 수상했다. 2년 연속 음반ㆍ음원 부문에서 모두 수상한 것은 트와이스와 더불어 처음이다. 이들은 글로벌 V라이브 톱 10 베스트 아티스트ㆍU+아이돌Live 인기상ㆍ왕이윈뮤직 골든디스크 인기상 등 팬 투표가 포함된 3개 부문을 휩쓸면서 최다 수상인 6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RM은 “2018년은 열심히 달려온 결실을 거둬들일 수 있는 한 해여서 정말 행복했다”며 “데뷔 직전까지 숨겼던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이 지금은 자연스러워진 것처럼 붙여 주신 과분한 수식어들에 걸맞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가 황금돼지띠인데 저랑 지민이가 황금돼지띠”(뷔) “2019년도 너무 기대가 많이 된다”(정국) 등 새해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3년 연속 음반 부문 본상을 받은 세븐틴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3년 연속 음반 부문 본상을 받은 세븐틴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보이그룹의 두터운 팬덤은 음반 본상의 벽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엑소는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119만 장)로 다섯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6년 연속 본상 수상에 성공했다. 갓세븐ㆍ몬스타엑스ㆍ세븐틴은 3년 연속 본상을 받으며 차세대 보이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2015년 나란히 데뷔한 몬스타엑스와 세븐틴은 지난해 월드투어를 통해 해외 팬층을 넓혔다. 한 해 앞서 데뷔한 갓세븐은 영어ㆍ중국어ㆍ태국어로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5일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6일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한 워너원.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5일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6일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한 워너원.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올해 본상에 신규 진입한 팀은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신인상을 받은 NCT 127과 워너원 둘 뿐이다.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워너원은 지난해 3월 발매한 ‘0+1=1’(78만 장)을 시작으로 6월 ‘1÷x=1’(64만 장), 11월 ‘1¹¹=1’(64만 장) 등 1년 동안 206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베스트 남자그룹 등 3관왕에 오른 워너원은 오는 24~27일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한다. 2년 연속 본상을 받은 뉴이스트W는워너원 활동을 마친 황민현이 합류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상자 대부분이 남자 아이돌인 가운데 트와이스가 유일하게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켰다. 트와이스는 전날 음원 부문에서도 ‘하트 셰이커’로 3년 연속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1월 발매된 샤이니 종현의 유작 앨범 ‘포에트|아티스트’도 본상에 이름을 올렸다.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샤이니 민호와 태민은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종현이 형을 오랫동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작 앨범으로 본상을 받은 샤이니 종현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태민과 민호.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유작 앨범으로 본상을 받은 샤이니 종현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태민과 민호.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이날 시상식은 가수 성시경과 배우 강소라가 MC를 맡았다. 3년 연속 호흡을 맞춘 만큼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였다. 시상식은 JTBC와 JTBC2, JTBC4,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돼 전 세계의 팬들과 함께했다. 대상 및 본상은 판매량 점수(70%)와 전문가 심사(30%)를 합산해 선정했다.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수상자

대상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結 Answer’
본상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結 Answer’
갓세븐 ‘Eyes On You’
뉴이스트W ‘WHO, YOU’
몬스타엑스 ‘ARE YOU THERE?’
세븐틴 ‘YOU MAKE MY DAY’
엑소 ‘DON`T MESS UP MY TEMPO’
워너원 ‘0+1=1’
종현 ‘Poet l Artist’
트와이스 ‘What is Love?’
NCT 127 ‘NCT #127 Regular-Irregular’
신인상 아이즈원 스트레이 키즈
베스트 OST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U+아이돌Live 인기상 방탄소년단
왕이윈뮤직 골든디스크 인기상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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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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