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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강성태 “한국 교실서 수시는 불가능…공교육 살리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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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가 대한민국 공교육 현장과 대학입시 수시전형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강 대표는 2일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한국 대학입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요즘 학생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저도 하루에 몇천 개의 댓글을 받는다"라며 한국의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선 대한민국 공교육 현실에서 수시 전형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수시는 성적이 아닌 잠재력을 보겠다는, 제도적으로 보면 매우 이상한 제도"라면서 "그만큼 국어, 영어, 수학 외에도 해야 할 게 많다는 의미다. 고등학생이 논문도 써야 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 교실에 학생이 20~30명 되는데, 담임 선생님 한 명이 반 전체 학생들을 케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라며 "선생님들은 잡무에도 시달린다. 그러다 보니 (수시로 대학을 가기 위한) 학생에게 학생부 몰아주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수시 전형은 공교육에서 커버가 불가능하다. 정시 전형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KBS화면 캡처]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KBS화면 캡처]

다만 강 대표는 공교육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영역이 사교육이 가능해졌다. 국영수는 기본이고, 동아리 운영 계획서 컨설팅 등 전 영역의 사교육이 가능하다"라며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공교육이 잘하면 된다. 학교에서 듣는 강의가 스타강사들 강의만큼 좋으면 학교에서 들으면 된다. 또 입시 준비를 컨설턴트처럼 해준다면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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