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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세종대왕…정해인 멜로, 2019 한국영화 기대작 5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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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올해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지난해 극장가 연간 관객 수는 전년 대비 350만여 줄어든 2억1637만명 선에 머물렀다. 하반기 한국영화 부진도 한몫했다. 추석시즌 유난히 몰렸던 ‘물괴’ ‘명당’ ‘창궐’ 등 총제작비 100억원대 이상 사극영화들이 ‘안시성’ 한 편을 제외하고 줄줄이 손익분기점에 못 미친 데 이어, 12월 한국영화는 7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총 관객 1012만명)를 받아들었다. ‘마약왕’ ‘PMC:더 벙커’ ‘스윙키즈’ 등 100억원대 대작들이 ‘아쿠아맨’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고전하면서다.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이 잇달아 흥행한 지난해 12월(1855만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개봉한 15편 안팎의 총제작비 100억원 이상 한국 대작 영화 중 팡파르를 울린 건 ‘신과함께-인과 연’ ‘독전’ ‘공작’ ‘안시성’뿐. 당초 눈길을 끌었던 연상호 감독의 ‘염력’, 김지운 감독의 ‘인랑’,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에 바탕한 ‘7년의 밤’, 조선판 괴수액션 ‘물괴’ 등은 관객 100만명에도 못 미쳤다.

“연간 관객 수가 5년째 2억명대에서 정체한 가운데 여러 대작들의 개봉 시기가 한정된 성수기 시장에 몰려 무리한 경쟁을 했다.”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정세 영화산업본부장 얘기다. “몇 년간 고예산 영화의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100억대라기엔 함량미달 영화가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는 영화 제작자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성과가 있다면, 바로 예년보다 다양해진 장르와 소재다. 한국영화에선 생소한 판타지 장르를 개척한 ‘신과함께’에 더해 특히 중‧저예산 영화들의 다변화가 돋보였다. ‘곤지암’(공포) ‘지금 만나러 갑니다’(멜로) ‘마녀’(히어로 액션) ‘완벽한 타인’(코미디) ‘암수살인’(범죄) ‘리틀 포레스트’(드라마) 등 여러 장르물이 의외의 흥행을 거뒀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는 “수년간 범죄 스릴러 일색이던 한국영화에 다시 다채로워지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영화 시장이 외면적으론 위축됐지만, 내용과 장르적 다양성에선 청신호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런 흐름은 2019년 한국영화 라인업에도 이어진다. 올해 총제작비 100억원 이상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를 비롯 ‘나랏말싸미’ ‘천문:하늘에 묻는다’(가제) ‘남산의 부장들’ ‘전투’ ‘뺑반’ ‘엑시트’ ‘사자’ 등으로 전년대비 줄었지만 오컬트부터 코미디‧로맨스‧애니메이션 등 장르는 한결 풍성해졌다. 여전히 강세인 범죄‧사극영화도 새로운 시도로 신선함을 입었다. 메리크리스마스‧에이스메이커 등 신생 투자‧배급사가 가세했지만 CJ‧롯데‧NEW‧쇼박스‧메가박스 등 기존 투자‧배급사가 대부분 예년보다 작품 수를 줄이고 내실을 꾀해, 전체 개봉작 수는 크게 늘진 않을 전망이다.

◇봉준호 복귀, 색다른 액션대작 줄이어=새해 극장가 최고 기대작은 단연 한국 대표 거장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다. 할리우드에서 찍은 ‘옥자’(2017)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마더’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 복귀작이다. 송강호와 데뷔작 ‘살인의 추억’(2003), 1000만 영화 ‘괴물’(2006), 할리우드 영화 ‘설국열차’(2013)에 이어 네 번째 만남으로도 화제다.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가족이 다른 듯 닮은 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과 얽히며 벌어지는 얘기다.

송강호VS한석규, 세종대왕 연기대결 #코미디·오컬트·멜로·액션…장르 풍성 #여풍 잇는 스크린…걸크러시·페미니즘 #김윤석·차인표 등 배우들 영화감독 도전

'기생충'에서 백수 가장 역 배우 송강호.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에서 백수 가장 역 배우 송강호.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액션 대작에선 색다른 소재가 시선을 붙든다. 한국판 카체이싱 액션을 표방한 ‘뺑반’은 F1 레이서 출신 스피드광 사업가(조정석 분)를 뒤쫓는 뺑소니 전담반의 활약상을 그린 범죄오락영화. 공효진‧류준열이 실력파 경찰로 주연, ‘차이나타운’(2016)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정석‧윤아 주연의 ‘엑시트’(감독 이상근)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재난 액션에청년 백수 등 현실적 문제를 결합했다. ‘범죄도시’(2018)로 깜짝 흥행을 일으킨 강윤성 감독은 목포 최대 조직 보스(김래원 분)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꾼단 내용의 동명 웹툰 원작 영화 ‘롱 리브 더 킹’으로 돌아온다.

공효진 주연 자동차 액션 영화 '뺑반'. 스피드광 사업가(조정석 분)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경찰들의 얘기다. [사진 쇼박스]

공효진 주연 자동차 액션 영화 '뺑반'. 스피드광 사업가(조정석 분)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경찰들의 얘기다. [사진 쇼박스]

◇시대극엔 세종대왕‧독립투사‧박정희 정권=송강호와 한석규의 세종대왕 역할 연기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탄생 600주년을 맞은 세종대왕은 올해 두 편의 영화로 부활한다. 먼저, 세종대왕(송강호 분)의 훈민정음 창제기를 그린 ‘나랏말싸미’는 ‘사도’(2015) 등 사극영화 각본을 써온 조철현 감독의 연출 데뷔작. 허진호 감독의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그리려 한 과학자 장영실(최민식 분)과 세종대왕(한석규 분)의 숨은 역사를 비춘다.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가제)에서 각각 세종대왕과 장영실 역을 맡은 배우 한석규와 최민식. 영화 '쉬리'에 이어 20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가제)에서 각각 세종대왕과 장영실 역을 맡은 배우 한석규와 최민식. 영화 '쉬리'에 이어 20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올해 사극은 장르 교배‧스펙터클에 주력한 지난해와 달리 인물과 역사적 의미에 집중한 것이 특징.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일제강점기 조선어 사전 편찬을 좇은 ‘말모이’(감독 엄유나)가 9일 개봉하는 데 이어, 독립투사 유관순(고아성 분)의 생애를 담은 ‘항거’(감독 조민호), 대한독립군이 최초 승리한 봉오동 전투를 펼쳐낸 유해진‧류준열 주연 영화 ‘전투’(감독 원신연) 등이 잇따른다.
근현대사 재조명도 계속된다. 사회파 스릴러 ‘내부자들’(2015)의 우민호 감독, 배우 이병헌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 당시 정치공작을 주도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을 그린 ‘남산의 부장들’로 재회했다. 70년대 박 전 대통령과 신민당 후보 김대중(설경구 분) 전 대통령의 대선 뒷얘기를 들춰낸 ‘킹메이커:선거판의 여우’도 있다. 범죄 액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2017)의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가 다시 뭉쳤다.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 배우 박서준이 다시 뭉친 오컬트 액션 영화 '사자' 한 장면.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 배우 박서준이 다시 뭉친 오컬트 액션 영화 '사자' 한 장면.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TV보다 오싹한 오컬트, ‘로코’ 주역 뭉친 멜로=케이블 드라마를 휩쓴 오컬트 사제물도 스크린을 찾는다. 배우 하정우가 기획부터 참여한 ‘클로젯’(감독 김광빈)은 아내가 죽고 딸이 실종된 아빠(하정우 분)가 퇴마사(김남길 분)와 함께 비밀을 파헤치는 얘기. ‘검은 사제들’(2015)의 장재현 감독은 신작 ‘사바하’에서 배우 이정재‧박정민과 함께 신흥종교에 관한 초자연적 사건을 들춰낸다. 배우 박서준이 ‘청년경찰’(2017)의 김주환 감독과 다시 만난 ‘사자’도 있다. 아버지를 잃은 격투기 선수(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안성기 분)를 만나 강력한 악과 대결한다.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이 함께한 멜로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사진 CGV 아트하우스]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이 함께한 멜로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사진 CGV 아트하우스]

달달한 로맨스도 풍년이다. 지난해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정해인은 김고은과 라디오 음악 소재 감성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으로, 김래원‧공효진은 상처 많은 남녀의 연애담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로 만난다.

◇걸크러시와 여성 배우 활약=걸크러시 바람은 스크린에도 분다. 라미란‧이성경 주연의 ‘걸캅스’는 결혼 후 민원실 내근직으로 좌천된 에이스 형사와 초짜 형사의 코믹 수사극. 지난해 ‘버닝’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신예 전종서는 박신혜와 영화 ‘콜’(감독 이충현)로 호흡을 맞췄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전화로 연결되는 스릴러다. 페미니즘 입문서로 알려지며 100만부가 팔린 조남주 작가의 소설 원작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에선 배우 정유미가 혼자만 하는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30대 전업주부의 삶을 그렸다. 배우 이영애는 실종된 아들을 찾는 엄마로 분한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로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우 박신혜, 전종서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있는 여성 역할로 주연한 영화 '콜'. [사진 NEW]

배우 박신혜, 전종서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있는 여성 역할로 주연한 영화 '콜'. [사진 NEW]

배우 나문희는 두 편의 코미디를 들고 온다. 허인무 감독의 ‘소공녀’(가제)에선 갑자기 생긴 손녀딸과 동거에 돌입한 부산 할매 말순 역을, 정세교 감독의 ‘오! 문희’에선 손녀의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치매 노인 문희 역을 맡았다. 전도연도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부 역할로 설경구와 주연한 ‘생일’(감독 이종언), 의문의 시체에 얽힌 욕망을 그린 스릴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두 편을 선보인다.

이병헌 감독의 신작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이병헌 감독의 신작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웃으러 극장 가요=올해 극장가엔 코미디 장르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9일 개봉하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은 추락사고로 몸이 바뀐 왕따 고교생(진영 분)과 엘리트 조폭(박성웅 분)의 코믹 액션 로맨스. 진영의 날렵한 액션연기에 더해 라미란과의 멜로 호흡이 절묘하다. 이병헌 감독, 류승룡 주연의 ‘극한직업’(23일 개봉)은 마약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소문나며 곤란해진 형사들의 코믹 수사극. 판다 납치사건에 휘말린 국가정보국 요원(이성민 분)이 동물의 말을 알아듣게 되는 소동극 ‘미스터 주’(감독 김태윤)도 있다. 동명 웹툰 원작의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는 얼떨결에 폐업 직전 동물원 원장에 부임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소동극이다.
‘럭키’(2016)의 이계백 감독은 배우 차승원과 코믹 여행기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방가? 방가!’(2010)의 육상효 감독은 배우 신하균‧이광수와 함께 장애를 딛고 서로 도우며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인다.

휴먼 코미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주연배우 신하균과 이광수. [사진 NEW]

휴먼 코미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주연배우 신하균과 이광수. [사진 NEW]

◇여전한 브로맨스 범죄물, 마동석 파워=장르의 범람 속에서도 범죄물의 인기는 여전하다. 브로맨스 조합도 다채롭다. ‘비스트’(감독 이정호)에선 배우 이성민‧유재명이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격돌하는 두 형사로 분했다. ‘사냥의 시간’은 경제가 붕괴된 도시에서 파라다이스를 찾아 위험한 범죄를 계획하는 네 친구 얘기로, 독립영화 ‘파수꾼’(2011)으로 데뷔한 윤성현 감독, 배우 이제훈‧박정민이 다시 뭉쳤다. 류준열은 지질한 주식 브로커가 인생 역전 제안에 응하는 범죄 드라마 ‘돈’(감독 박누리)을 선보인다.

박정민이 장편 데뷔작 '파수꾼'(2011)의 윤성현 감독, 이제훈과 다시 뭉친 신작 영화 '사냥의 시간'.

박정민이 장편 데뷔작 '파수꾼'(2011)의 윤성현 감독, 이제훈과 다시 뭉친 신작 영화 '사냥의 시간'.

정치‧법정 소재와의 조합도 엿보인다. 한석규‧설경구가 각각 아들의 실수로 정치인생이 위기에 몰린 도의원과 피해자 아버지 역에 나선 ‘우상’은 ‘한공주’(2014)를 만든 이수진 감독의 신작. 박해수‧서예지 주연의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은 화류계 종사자들이 법 위에 있는 권력자에 맞서는 얘기다. 휴먼 법정극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정우성 분)와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김향기 분)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얘기. 2008년 국내 첫 도입된 국민참여재판 실화를 재구성한 ‘배심원들’에선 문소리‧박형식이 주연에 나섰다.
바둑 범죄 액션 ‘신의 한 수’(2014)의 스핀오프 복수극 ‘귀수’(감독 리건)와 허영만 만화 원작 ‘타짜’ 시리즈 3편(감독 권오광) 등 프랜차이즈 신작도 나온다. 동명 OCN 드라마를 토대로 한 스핀오프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가제)도 마동석‧김상중 등 오리지널 캐스팅으로 표심을 잡는다.
마동석의 다작은 올해도 계속된다. 범죄 액션 ‘악인전’(감독 이원태)과 동명 웹툰 원작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에서 각각 연쇄살인의 표적이 됐던 조폭 두목 역, 가출청소년(박정민 분)의 세상 적응기를 돕는 중국집 주방장 역을 맡았다.

영화 '소공녀'(가제)에서 주연배우 나문희와 김수안. [사진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영화 '소공녀'(가제)에서 주연배우 나문희와 김수안. [사진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가족영화‧애니메이션 다채…배우들의 감독 도전=아이와 노년의 삶을 비춘 가족영화도 있다. ‘우리들’(2016)의 윤가은 감독 신작 ‘우리집’은 각자 부모로 인한 고민을 나누며 집 지키는 아이들을, 배우 이순재 주연의 ‘로망’은 동시에 치매에 걸린 노부부의 마지막 여정을 그렸다.
굵직한 한국 애니메이션도 나온다.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을 만든 오성윤·이춘백 감독이 자유를 찾아 나선 유기견들을 그린 ‘언더독’(16일 개봉), 한국 영화사 미디어캐슬이 아톰을 창시한 일본 데즈카 프로덕션과 공동 제작한 공룡 모험담 ‘안녕, 티라노:영원히 함께’(감독 시즈노코분)도 관객을 만난다.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의 신작 애니메이션 '언더독'. [사진 NEW]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의 신작 애니메이션 '언더독'. [사진 NEW]

연출에 도전한 배우들도 있다. 김윤석은 동명 연극을 토대로 한 ‘미성년’에서 연출 데뷔에 더해 주연배우 염정아 등과 연기로도 호흡을 맞춘다. 차인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진출에 나선 한국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를 비춘 다큐멘터리의 공동연출에 나섰다. 배우 정진영은 직접 각본을 쓴 미스터리 ‘클로즈 투 유’로 감독 데뷔한다.
네이버웹툰이 세운 영화사 스튜디오N도네이버웹툰 기반의 향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중 영화 제작에 착수하는 건 ‘상중하’ ‘피에는 피’ ‘대작’ 등 5편. 악의 심판자를 그린 ‘비질란테’는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순정물 ‘연의 편지’는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영화사 스튜디오N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네이버 웹툰 '연의 편지'. [사진 스튜디오N]

영화사 스튜디오N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네이버 웹툰 '연의 편지'. [사진 스튜디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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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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