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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11시11분 '맨몸마라톤'… 아이들에겐 세뱃돈

중앙일보

입력

달리면 세뱃돈을 주는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충청권 소주회사 맥키스컴퍼니, 대전 갑천변서 대회열어 #어린이 700여명에게 세뱃돈 3만원씩 주고, 다양한 이벤트

충청권 소주 회사인 맥키스컴퍼니가 1일 대전 갑천변에서 ‘2019 대전 맨몸마라톤’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 열린 행사였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이 날 대회에는 3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해 갑천 길을 따라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 등 7km 구간을 달렸다.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벗고, 여성 참가자는 민소매 등 간편한 복장으로 달렸다.

맨몸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대전 갑천변을 달리고 있다. 이 행사는 2019대전방문의 해 첫 행사로 열렸다. 프리랜서 김성태

맨몸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대전 갑천변을 달리고 있다. 이 행사는 2019대전방문의 해 첫 행사로 열렸다. 프리랜서 김성태

맨몸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갑천변을 달리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맥키스 컴퍼니는 이번 대회 참가 어린이에게는 세뱃돈 3만원씩 줬다. 프리랜서 김성태

맨몸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갑천변을 달리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맥키스 컴퍼니는 이번 대회 참가 어린이에게는 세뱃돈 3만원씩 줬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번 대회에는 완주 어린이에게 세뱃돈 3만원을 주는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대상은 2019년 기준 유치원생(2015년생)부터 초등학생(2007년생)까지였다. 맥키스컴퍼니 7km를 완주한 어린이 700여명에게 조웅래 회장이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전달했다.
또 많은 참가자가 바디페인팅을 통해 새해의 다짐을 표현했다. 소망풍선 날리기, 위시월(소망메시지 달기), 이제우린 사진관, 박깨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최고령 참가자 양세우(88)씨는 “갑천 갈대숲과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새해 각오를 다지며 대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맨몸마라톤대회 참가지들이 갑천변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3000여명이 참가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맨몸마라톤대회 참가지들이 갑천변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3000여명이 참가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조웅래 회장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친환경 과학 도시 대전을 전국에 알리고 많은 사람이 찾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열었다”며 “대전의 숨은 관광자원을 다양한 이벤트로 연결해 활성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내년 관광객 500만 명(지난해 330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우선 오는 5월부터 격주로 금·토요일 대전역 인근에 야시장을 운영해 칼국수와 두부 두루치기 같은 대전 특색음식을 선보이고 문화·예술 공연도 한다.

6월에는 이틀에 걸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돌 그룹 콘서트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퍼포먼스 쇼, 스트리트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지는 K-POP 뮤직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기존 관광지 위주로 구성된 코스에서 벗어나 축제, 관광지, 먹자골목을 연계해 테마별 관광코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텐-텐(TEN-TEN) 프로젝트'도 연중 운영된다. 시티투어 코스도 확대돼 기존 테마형 20개 코스에 주말에는 시내권 주요 관광지와 대청호를 중심으로 한 순환코스가 추가된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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