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혁, ‘출소 12일 만에’ 또 마약 투여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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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선고공판 당시 차주혁. [연합뉴스]

지난해 6월 선고공판 당시 차주혁.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아이돌 출신 배우 차주혁(28·본명 박주혁)씨가 또다시 마약을 한 혐의로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차씨를 퇴거불응 및 모욕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다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발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워 해당 주민과 경비가 경찰에 오전 4시45분쯤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씨를 퇴거불응으로 현행 체포했다.

차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 과도한 욕설을 내뱉어 모욕죄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전과를 확인했다. 차씨로부터 투약 혐의를 시인받아 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여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차씨가 출소한 지얼마 되지 않아 누범 기간에 범죄를 저지른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고 이달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다.

차씨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13차례 대마·케타민·엑스터시 등을 흡입하거나 투약한 혐의, 지인에게 대마 판매자를 소개하고 대마를 대신 구입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16년 10월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김모(31)씨 등 보행자 3명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도 받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2%였다.

차씨는 2010년 데뷔한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과거 행적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한 뒤 예명을 바꿔 연기자로 전향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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