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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맘' 세리나 윌리엄스,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

중앙일보

입력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가 AP통신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9월 US오픈에 출전한 세리나 윌리엄스. [AP=연합뉴스]

지난 9월 US오픈에 출전한 세리나 윌리엄스. [AP=연합뉴스]

AP통신은 27일 "미국 언론 관계자들의 투표 결과 93점을 획득한 윌리엄스가 68점을 얻은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를 제치고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2002년과 2009년, 2013년, 20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로 AP통신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이 상을 통산 6회 수상한 육상·골프 선수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다음으로 많은 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지난해 9월 딸을 낳은 윌리엄스는 올해 코트에 복귀했다. 출산 이후 혈전이 생겨 4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코트로 돌아와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 16강까지 진출했다. 이후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모두 준우승했다. AP 통신은 "출산 후 건강에 위협을 받았던 윌리엄스가 테니스계로 복귀한 것 자체가 승리였다. 그래서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2위에 그친 바일스는 올해 11월 세계체조선수권 대회 4관왕에 올랐다. 1987년 옐레나 슈슈노바(구소련) 이후 31년 만에 6개 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3위는 미국 대학농구 선수인 아리케 오군보왈리, 4위는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 수영 선수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5위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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