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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원 음주차량 동승자는 정휘, 뮤지컬 하차

중앙일보

입력

[사진 정휘 인스타그램]

[사진 정휘 인스타그램]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배우 손승원(28)의 차량 동승자는 정휘(27)로 밝혀졌다.

정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휘는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휘는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날 손승원과 같이 술을 마신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해 저 역시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배우·관객분들께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 자진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사죄했다.

정휘가 26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과문. [사진 정휘 인스타그램]

정휘가 26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과문. [사진 정휘 인스타그램]

2013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한 후 JTBC '팬텀싱어'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현재 뮤지컬 '랭보'와 '풍월주'에 출연 중이다.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 20분 서울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도주하다 택시기사 등이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음주 사고를 낸 손승원. [일간스포츠]

음주 사고를 낸 손승원. [일간스포츠]

그는 3회 음주 전력이 있었으며 이날 면허 취소 상태에서 음주 사고를 냈다. 손승원은 지난 11월 18일 면허가 취소됐다.

이 사고로 손승원은 뮤지컬 '랭보'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작품에서 퇴출당했다. 경찰은 손승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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