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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분당 집값 22% 올라 전국 최고

중앙일보

입력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중앙포토]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중앙포토]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치솟은 곳은 경기도 성남 분당구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19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분당 아파트 가격은 최근 1년간 21.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주요 지역은 그다음이었다. 서울 영등포구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8.3%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7.8%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양천구(17.7%)·송파구(17.6%)·동작구(17.1%)·성동구·(16.6%)·마포구(16.3%)·용산구(16.1%) 등의 아파트 가격이 모두 16% 이상 올랐다.

서울 25개 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4%를 웃돌았다.

반면 지방에서는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현상이 감지됐다. 조선·자동차산업 침체가 지역 경기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남 거제는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이 10.5% 하락했고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 마산 합포구의 집값도 각각 10.1%, 8.1%, 7.4%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서울 강남구가 1㎡당 182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수도권·광역시 등을 제외한 기타지방 아파트 가격(1㎡당 217만원)의 8.4배에 이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강남권 주요 랜드마크 아파트가 불과 1∼2년 사이에 평균 10억원가량 상승해 3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며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지난해 1월보다 12억원 올라 33억원에 거래되는 등 주택시장 내 초 양극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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