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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외국어·국제정세 능통한글로벌 지역 전문가 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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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대학탐방 한국외대 

한국외대는 6개월간 해외 어학연수를 하고, 6개월간 해외 기업 인턴을 경험할 수 있는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한국외대]

한국외대는 6개월간 해외 어학연수를 하고, 6개월간 해외 기업 인턴을 경험할 수 있는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한국외대]

스마트폰 하나로 지구 반대편 사업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비행기만 타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글로벌 시대다. 첨단 정보기술이 발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외국어 능력은 기본이고 각 국가·지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을 깊이 있게 익힌 지역 전문가가 세계적 리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사회적 흐름에 따라 융합형 글로벌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 한국외국어대가 주목 받고 있다.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는 슬로건 아래 최근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 지정 #특수외국어 진흥 전문 교육기관 #무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

한국외대가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되고 지난 6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을 개설했다. 이 진흥원은 특수외국어법이 정한 53개 언어 중 몽골어, 스와힐리어, 우즈베크어, 이란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터키·아제르바이잔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헝가리어, 폴란드어, 힌디어 등 11개 특수외국어를 중점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한국외대에서 배울 수 있는 11개 특수외국어는 기존 한국외대 학부에 모두 개설된 학과의 언어기도 하다.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은 전문적이고 숙달된 외국어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외국어에 대한 습득 의지가 있다면 학생이 아닌 일반인 누구나 공부할 수 있다.

94개국 757개 대학·기관과 교류

한국외대는 언어 능력뿐 아니라 국제 정세에 능통한 지역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실제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역을 이해하는 국제통상학을 중요하게 교육한다. 언어적 능력이 있고, 무역까지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을 위한 GTEP(지역특화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별로 각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국내외 전시, 사전 마케팅, 협력 기업 미팅, 교·내외 프로그램 등을 이수할 수 있다.

다양한 해외 대학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국외대는 세계 94개국 757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한다. 한국외대 학생들은 이러한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이 지원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해외 인턴십도 학교를 통해 갈 수 있다. 실제 매년 300여 명의 한국외대 재학생이 해외로 인턴십을 나선다.

해외서 1년간 어학연수+인턴십  

주목할 만한 교내 어학연수 및 인턴십 프로그램으로는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Honors)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외대가 실무와 학업을 겸비한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6년 새롭게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 참가 학생은 1년 동안 6개월은 어학연수, 나머지 6개월은 해외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할 수 있다. 또 이 활동은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아시아언어문화대학 인도어과,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이란어과, 몽골어과, 동유럽학대학 폴란드어과, 루마니아어과, 헝가리어과, 국제지역대학 그리스·불가리아학과, 중앙아시아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아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관에서 운영하는 해외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십, 미래청년 외교관 양성을 위한 외교부 재외공관 인턴십,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해외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학생을 선발해 한국문화원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문화교류전문인력 인턴십, 해외 대사관 인턴십 등을 지원한다.

어학연수와 인턴십 이후,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문이력서 작성은 물론 해외취업지원 컨설팅, 외국어 모의면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해외취업에 성공한 선배 졸업생을 직접 만나 취업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해외취업 특강과 멘토링 수업을 진행한다. 해외동문연합회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인턴십과 해외 취업처도 연계 지원한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글로벌 해외 취업 관련 기업과 협력해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취업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한편 한국외대 특수외국어 학과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서양어대학 포르투갈어과·아시아언어문화대학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80%,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76.1%, 아랍어과가 75.6%의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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