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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피싱 '빨간 지구'보면 알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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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나 인스타그램]

[사진 루나 인스타그램]

[사진 이국주 인스타그램]

[사진 이국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프로필에 '빨간 지구' 모양이 있는 것들은 다 보이스피싱이니 참고해주세요"

걸그룹 에프엑스 루나(25·박선영)가 17일 카카오 피싱으로 117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밝히며 '빨간 지구' 모양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지난 11월 개그우먼 이국주가 공개한 카카오 피싱 사진에도 '빨간 지구' 모양이 있었다. 카카오 피싱은 카카오톡을 이용해 특정인을 사칭하며 지인에게 돈을 요구하는 신종 금융사기다.

루나가 이날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피싱범은 대화명을 '루나 ♡박선영♡'으로 설정한 뒤 루나의 엄마에게 돈을 요구했다.

피싱범은 루나의 엄마에게 "여유 되면 570만원을 매니저에게 송금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루나의 엄마는 피싱범이 알려준 계좌로 570만원을 송금했다.

[사진 루나 인스타그램]

[사진 루나 인스타그램]

이어 피싱범은 "매니저에게 사정이 생겼다"며 600만원을 추가로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와 다른 계좌번호를 알려줬고 루나의 엄마는 600만원을 송금했다.

피싱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로 600만원을 더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엄마는 "매니저들이 왜 다 다른 사람이냐"며 "600만원을 송금해 달라는 것도 수상하다"고 말했다.

루나는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너무 속상하고 화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토로하며 '빨간 지구' 모양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빨간 지구' 모양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발신자가 해외에 있는 경우 이같은 '빨간 지구' 모양이 표시된다. '빨간 지구' 모양이 표시된 친구가 돈을 요구한다면 카카오 피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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