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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는 억울한 죽음 없어야…노동‧생명중시 사회 약속”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경기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 [뉴시스]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24)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여 숨진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는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해야 한다. 죽음을 부르는 위험의 외주화를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6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는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컵라면과 과자 등 숨진 김씨의 가방 속 유품 사진 공유하며 그를 애도했다.

이 지사는 “스물네 살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몸이 동강 나 죽은 작업장은 참혹한 현장이었다”며 “(서부발전에서) 9년간 44건 산재가 있었고, (그 중) 41건이 하청 노동자의 사고였다”고 전했다.

그는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기에 더 아프다”며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면. 손전등이라도 있었더라면. 몇 달 전 그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고인의 죽음 앞에서 다시 다짐한다”며 “노동존중 생명중시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갈무리]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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