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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키운 해명? 설현 실신, 화약 때문 아니었다

중앙일보

입력

AOA 설현. [사진 일간스포츠]

AOA 설현. [사진 일간스포츠]

걸그룹 AOA 멤버 설현(23·김설현)이 공연 도중 현기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과 관련해 소속사가 16일 2차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이날 "화약 어지러움 때문에 설현이 쓰러졌다"고 전한 1차 입장 일부를 정정했다.

AOA는 전날(15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행사에 참석했다.

설현은 이날 히트곡 '사뿐사뿐' 무대 도중 헛구역질을 하며 불편함을 나타냈다. 그러다 마지막 곡 '심쿵해' 무대를 준비하던 중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고 말았다. 이후 멤버들 도움을 받아 무대를 퇴장했다. 당시 AOA 리더 지민(27·신지민)은 "설현씨가 지금 감기몸살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된다"며 놀란 관객들을 진정시켰다.

이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설명은 화를 키웠다. 멤버 지민이 "설현이 감기몸살로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한 말과 소속사 설명이 달랐기 때문이다. "데뷔 7년 차가 행사장 화약 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낀 게 말이 안 된다" "멤버는 감기라는데 소속사는 화약 탓" 등 소속사 설명을 겨냥한 항의가 뒤따랐다.

이에 소속사는 16일 오후 전날에 이은 2차 공식 입장을 내고 "설현의 몸 상태에 대한 자세한 병원 진단 결과를 알린다"며 재진화에 나섰다.

소속사는 "설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다"며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주최 측 확인 결과 행사에 사용된 특수효과 자체는 화약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불꽃이었다"며 "행사 당일에는 경황이 없어 정확히 안내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 엔터테인먼트입니다.

AOA 설현의 몸 상태에 관련하여 안내 말씀드립니다.

금일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행사장에서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AOA 멤버들의 건강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2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5일) 있었던 AOA 행사 관련, 설현의 몸 상태에 대한 자세한 병원 진단결과 말씀 드립니다.

설현은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습니다.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입니다.

주최측 확인 결과 행사에 사용된 특수효과 자체는 화약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불꽃이었다고 합니다.

행사 당일에는 경황이 없어 정확히 안내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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