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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목동 이번엔 안산시…열흘새 온수관 파열 세번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목동 아파트 인근에서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된 데 이어 같은 날 경기 안산시에서도 온수관이 파열돼 1100여 세대가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불편을 겪었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8시 38분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부근 인도에서 온수관 파열이 발생했다.

12일 오후 8시 38분쯤 안산시 당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부근 인도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인근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사진 안산시]

12일 오후 8시 38분쯤 안산시 당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부근 인도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인근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사진 안산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인도 한복판 뚫린 구멍에서 수증기와 함께 온수가 계속 흘러나온다. 다행히 누출된 온수는 배수로로 바로 흘러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인근 1137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시는 오후 9시 33분쯤 피해 주민들에게 온수가 중단됐다는 안내방송을 시행하고, 핫팩과 전기장판 등 방한용품을 배부했다. 오후 9시 44분 난방 배관 차단이 완료됐으며 13일 새벽 1시 30분쯤 온수공급이 재개됐다.

12일 오후 8시 38분쯤 안산시 당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부근 인도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인근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사진 안산시]

12일 오후 8시 38분쯤 안산시 당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부근 인도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인근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사진 안산시]

해당 온수관은 2002년 고잔신도시 조성 당시 매설된 것으로, 배관 외부 피복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벗겨져 이 부분을 중심으로 부식이 진행돼 파열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에 이어 온수관 파열이 잇따르고 있다. 11일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돼 17시간 동안 인근 1882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백석역 사고로 피해를 본 유족, 시민들과 보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수관 파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와 온수관 보수‧검사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2곳을 11일 압수수색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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