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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설립반대" 외치는 학부모에 등 맞은 조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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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혁신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에게 등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조 교육감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가락동 헬리오시티 내 혁신학교 지정 관련 주민간담회에 참여했다 30대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 교육감은 간담회를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중이었고, 그간 서울교육청 행정에 불만을 가져왔던 주민들이 항의하기 위해 조 교육감 주변으로 몰려드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이 조 교육감의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참관 중이던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조 교육감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조사 후 피의자를 귀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학부모 한 명이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국내 최대 규모로 내달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헬리오시티 단지 내 내년 3월 개교하는 가락초와 해누리초·중학교(통합)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려 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입시 경쟁에 불리하다”며 집단 반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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