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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업체 대표 “성능 점검해주겠다”며 차량 30대 회수해 잠적

중앙일보

입력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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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업체 대표들이 차량 성능을 점검해주겠다고 속여 리스 계약된 차를 회수한 뒤 돌려주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리스업체 대표 A(24)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 등은 지난달 자동차 리스 계약자 30명에게 “대표이사 변경으로 차량 성능을 점검하고 리스 보증금을 재산정한다”며 차량 30대를 되돌려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반납형 오토리스’ 업체 대표들이다.

반납형 오토리스는 차량 구매자에게 특정 기간 리스료를 받고 차를 빌려준 뒤, 만기 시점에 업체가 다시 차를 인수하는 계약 형태다.

피해 차량은 벤츠, 레인지로버 등 1억원 상당의 고가 외제 차량부터 국산 차량까지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차량이 대부업자에게 담보 잡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피의자들이 연락되지 않는 상태라 출국금지 조치를 한 뒤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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