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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흔들지 말라" 경기 기초의원·지지연대 잇단 입장 발표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경기도 지사 부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지사를 지지하는 성명·서명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6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이 단합해야 한다"며 이 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 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이 6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모란 기자

경기도 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이 6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모란 기자

이들은 "이 지사 흔들기로 사법 농단 사태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도 뒤로 숨어버리는 등 적전분열 양상"이라며 "의혹만으로 도지사를 흔드는 것은 이 지사를 선출한 1300만 도민들을 우습게 여기는 것으로 사법부의 판단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이재명 흔들기가 아닌 적폐청산과 온전한 지방분권 실현에 힘을 모을 때"라며 "이 지사 흔들기는 촛불세력의 분열로 귀결될 것이고 이는 곧 문재인 정부의 실패로 이어질 것이다. 자중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기초의원들은 "경기도 기초단체 의회에 소속된 민주당 의원 243명 중 108명에게 이 지사 지지 서명을 받았다"라며 "안양시는 소속 의원 12명이 모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이 6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모란 기자

경기도 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이 6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모란 기자

이 지사를 지지하는 전국 단체들의 모임인 '전국이재명지지연대(준)'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 징계 반대 건의서'를 발표한다.
이들은 "최근 이재명 죽이기가 도를 넘어 부인 김혜경씨까지 마녀사냥식 인격 살인을 당하고 있다"며 "(민주당 등 일부에서) 이 지사를 출당시키고 구속해 정치적 생명을 끊으려는 사태에 이른 것을 보고 크게 분노해 전국적 연대까지 만들고 서명운동까지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이 지사 징계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전국에서 4500명의 서명을 받았다"라며 "이 지사에 대한 출당·징계는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더민주 소속 경기 기초의원 110명 이 지사 지지 성명 #"이재명 흔들기 아닌 지방분권 실현에 힘 모을 때" #지지단체도 오후 당사에 이 지사 징계반대 서명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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