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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심 급증한 해외 여행지 2위 헝가리…1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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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사진 픽사베이]

헝가리. [사진 픽사베이]

한국인 해외 여행객의 관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지는 포르투갈과 헝가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5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여행객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 중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을 조사한 결과 포르투갈이 1위에 올랐다.

포르투갈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다. 2위는 헝가리로 검색량이 74% 증가했다.

이어 베트남(46%), 오스트리아(44%), 러시아(42%), 터키(39%), 말레이시아(25%), 이탈리아(23%), 크로아티아(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 측은 포르투갈과 헝가리가 방송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는 가수들이 버스킹을 하며 음악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 JTBC '비긴 어게인'에 소개된 바 있다. 또 '52시간 근무'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벨'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인기 지역에서 서유럽, 동유럽 등으로 관심이 옮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포르투갈과 헝가리는 서유럽보다 비교적 저렴한 물가에 낭만적이면서 경관도 매력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여행지 중에선 베트남의 인기가 눈에 띈다. 다낭과 호이안을 시작으로 냐짱, 푸꾸옥 등으로 인기가 확대됐다.

지난해와 비교하지 않고 같은 기간 검색량 자제만 놓고 봤을 때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목적지는 일본과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국, 대만, 홍콩, 중국 순이었다.

스카이스캐너 측은 "상위 10개 여행지 중 미국을 빼면 모두 직항 5시간 안팎 걸리는 곳이어서 주말이나 짧은 연휴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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