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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 내려도 국립공원에서 설경 감상할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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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도 국립공원 중 일부 탐방로가 개방돼 설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올해 제17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흥식 씨의 월출산.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앞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도 국립공원 중 일부 탐방로가 개방돼 설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올해 제17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흥식 씨의 월출산.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앞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도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가 개방돼 설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탐방로 가운데 일부인 96개 구간 239.34㎞를 대설주의보 때도 시범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이내에 눈이 5㎝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다만, 24시간 이내에 눈이 20㎝ 이상(산지의 경우 3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되는 대설경보 때는 기존대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된다.
지금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매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3월 15일까지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올해 제17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원규 씨의 작품 "설국으로 가는 문(지리산)"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올해 제17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원규 씨의 작품 "설국으로 가는 문(지리산)"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번 대설주의보 시 탐방로 일부 개방은 설경 감상을 위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결정한 것이다.

공원공단은 설악산 등 공원별로 현장 여건을 고려해 저지대 탐방로와 사찰, 안전이 확보된 설경 명소 등 96개 구간을 시범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개방 구간 중 저지대 탐방로는 ▶설악산 소공원~비선대 일대 ▶오대산 선제길 ▶주왕산 주산지 등 안전사고 우려가 적은 29곳이다.
또, 사찰 경내지는 ▶내장산 내장사, 약사암 일원 ▶북한산 영취사와 승가사 ▶소백산 초암사 ▶무등산 약사사 등 17곳이다.
설경 명소로는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지리산 노고단 ▶태백산 천제단 등 8곳이다.

탐방로 개방구간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로 개방구간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아울러 강설량이 적고 대설에도 위험 요소가 낮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 지역과 태안해안국립공원 일대 42곳은 탐방로가 전면 개방된다.

공원공단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구간에 탐방객 안전을 위해 거점 근무자와 안전요원을 2인 1조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되거나, 현장에서 위험 요소가 드러날 경우에는 즉시 탐방로를 통제하고 탐방객을 대피시킬 방침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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