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봉동이장' 떠나보낸 전북, '모리뉴 오른팔' 모라이스 감독 선임

중앙일보

입력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백승권 전북 단장과 모라이스 감독. [전북]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백승권 전북 단장과 모라이스 감독. [전북]

'봉동이장' 떠나보낸 전북 현대가 '모리뉴 오른팔'을 영입했다.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서 모리뉴 수석코치 #중국 톈진으로 떠나는 최강희 감독 후임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29일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새 감독에 조제 모라이스(53·포르투갈)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모라이스 신임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에서 조제 모리뉴(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모리뉴 감독과 함게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세리에A까지 트레블(3관왕) 달성을 이뤄냈다.

1999년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모라이스는  2014-2015년에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 감독으로 아시아 무대도 경험했다. 가장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카르파티 리비우를 이끌었다.

2005년부터 전북을 이끌며 '봉동이장'이라 불린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톈진 취안젠으로 떠나기로 지난달 22일 결정됐다.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백승권 전북 단장과 모라이스 감독. [전북]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백승권 전북 단장과 모라이스 감독. [전북]

전북은 "구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유럽에서 뛰어난 경험과 경력을 갖춘 모라이스가 팀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백승권 단장은 모라이스 감독에 대해 "전북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이 도약시킬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물"이라며 "다양한 전술적 능력과 유럽 챔피언의 경험은 우리 팀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명성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가 크고 선수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며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그동안 유럽에서 쌓아온 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전술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과 함께했던 김상식 코치는 모라이스 감독 체제에서도 전북에 남아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구실을 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