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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 스모킹건은 김혜경씨 카카오스토리 JTBC와 관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JTBC관련 트윗을 언급한 김혜경씨의 카카오스토리 내용 중 일부 발췌. JTBC를 언급한 것은 해당 게시물이 유일하다. [카카오스토리 캡처]

JTBC관련 트윗을 언급한 김혜경씨의 카카오스토리 내용 중 일부 발췌. JTBC를 언급한 것은 해당 게시물이 유일하다. [카카오스토리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트윗 계정 '혜경궁 김씨'(@08_hkkim)의 주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정렬 변호사가 21일 JTBC뉴스룸에 출연해 "스모킹건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있는데 하나 더 말씀드리겠다"며 "(스모킹건은) JTBC와 연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혜경궁 김씨' 계정의 소유주가 김씨임을 밝혀줄 '스모킹건'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던 이 변호사 JTBC를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현재 공개되어 있는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JTBC와 관련한 게시물은 단 하나가 남아있다. 2015년 1월 28일 오후 10시 26분 김씨가 고위층 자녀의 병역회피를 비판한 손석희 앵커의 '뉴스브리핑'을 공유한 JTBC트윗 링크를 공유하고 소회를 밝힌 내용이다.

김씨는 JTBC가 관련 트윗을 올린 지 2분 뒤에 트윗 링크를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하며 "입대한 둘째 아들의 짐이 오늘 왔는데...오늘의 손석희 앵커 브리핑이 남다르게 와 닿는다"고 적었다. 이는 김씨가 트위터를 한 추가 정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혜경궁 김씨' 트윗 계정에서도 관련 JTBC 트윗이 비슷한 시간대에 공유되었는지는 계정이 삭제돼 확인할 수 없었다.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시민 3000여명의 고발 대리인을 맡고 있는 이 변호사는 지난 20일 고발인 자격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에 검찰에 출석하며 기자들을 만나 "스모킹건은 때가 되면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혜경궁김씨) 트위터가 김혜경이 아닌 증거를 또 찾았다"며 지지자들에게 증거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2016년 12월 18일 오후 6시 37분 혜경궁 트위터 계정에 장문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당시에는 아내가 어머니 생일잔치에 참석하고 있어 트윗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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