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저들이 국정농단보다 더한 국민 농단을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북의 위장 평화 놀음에 놀아나 선 무장해제와 북 체제 선전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칠레의 성장률은 4%이고, 베네수엘라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18%라고 한다"고 운을 뗀 뒤 "한 때 비슷했던 두 나라 성장률이 이렇게 극명하게 바뀐 것은 칠레는 우파 정권이고 베네수엘라는 좌파 정권이라는 차이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때 남미 최대의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좌파 정권의 포퓰리즘으로 후진국으로 밀려났듯이 베네수엘라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며 "한국도 유감스럽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올해 초부터 문 정권의 좌파 갑질 경제는 올해 말이면 나라를 거덜 낼 수도 있다고 수차례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론, 강성노조 등을 지적하며 "한미동맹은 깨지고, 자동차 산업은 기울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폭망하고, 반도체조차 급락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로 다가올 날도 멀지 않았다"라며 "이미 경제 파탄, 안보 파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이를 정확히 전달할 수단이 없는 지금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북의 위장 평화 놀음에 놀아나 선 무장해제와 북 체제 선전에만 몰두하고 있다. 또 좌파 갑질 경제로 기업을 윽박지르고만 있으니 경제는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죄가 있다면 세상을 미리 보고 말한 죄뿐인데, 그걸 좌파들은 떼 지어 막말이라고 매도했다"면서 "그러나 한 줌도 안 되는 좌파들이 국민을 농단하게 그대로 놓아둘 수 없다. 다시 시작하자"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