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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김연아 이후 여자 피겨 그랑프리 첫 동메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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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15·한강중)가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기하는 임은수. [AP=연합뉴스]

연기하는 임은수. [AP=연합뉴스]

임은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28) 이후 9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여자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 대회인 로스텔레콤 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총점 127.91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 57.76점을 더해 총점 185.6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16·러시아·225.95점)가 1위, 소피아 사모두로바(16·러시아·198.01점)가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달 남자 싱글 차준환(16·휘문고)이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임은수가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한국 피겨 부흥을 이끌고 있다.

임은수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했다. 2주 동안 2개 대회에 나서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었지만 값진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밝혔다. 임은수는 지난 9일~1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그랑프리 4차 대회인 NHK 트로피에선 최종 6위에 그쳤다. 그러나 바로 일주일 뒤 열린 5차 대회에선 당당히 3위 자리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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