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분위기 한번에 바꾼 황의조의 '원샷원킬'...한국 축구,호주전 선제골

중앙일보

입력

황의조. [연합뉴스]

황의조. [연합뉴스]

 원샷원킬.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호주의 골문을 먼저 열어젖혔다. 황의조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 오른쪽에서 김민재(전북)가 길게 올린 롱패스를 중원에서 잡아낸 황의조는 거침없이 상대 진영을 향해 드리블한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한국은 호주에 1-0으로 앞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2-3-1 전술로 최전방에 황의조, 공격진엔 이청용(보훔), 남태희(알 두하일), 문선민(인천), 중원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대전), 포백 수비에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 이용(전북), 골키퍼에 김승규(빗셀 고베)를 내세웠다. 경기 초반 한국은 호주의 파상공세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 20분까지 호주에 슈팅 7개를 내준 반면, 한국은 한번의 슈팅도 없었다. 그러나 황의조가 한번에 얻은 기회를 그대로 살려냈다. 지난달 우루과이와 평가전 이후 또한번 A매치에서 골문을 열어젖혔다. 올해 소속팀에서 20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9골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골 감각을 이어가면서 기세를 높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