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청백봉사상] 건강 전도사, 노숙인 엄마 … 그늘진 곳 묵묵히 지킨 공무원들

중앙일보

입력 2018.11.16 00:04

업데이트 2018.11.1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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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행정안전부·중앙일보 공동 주최 … 15일 대상·본상 등 10명 시상 
제42회 청백봉사상 대상 수상자인 충남 천안 서북구보건소 안현숙 팀장(맨 왼쪽)이 2016년 열린 ‘반려견과 함께 걷는 건강한 발걸음’ 행사에서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42회 청백봉사상 대상 수상자인 충남 천안 서북구보건소 안현숙 팀장(맨 왼쪽)이 2016년 열린 ‘반려견과 함께 걷는 건강한 발걸음’ 행사에서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백봉사상 로고

청백봉사상 로고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매년 전국의 청백리들에게 수여하는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제42회 청백봉사상의 대상 수상자로는 안현숙(54·여) 충남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건강관리팀장(간호6급)이 뽑혔다. 이기영(56) 서울 성북구 감사담당관(행정6급) 등 9명은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안 팀장은 1986년에 보건소로 발령 받은 뒤 임산부 업무만 15년 이상 맡아 온 ‘산모들의 대모’다. 86~92년까지 6년간 직접 받은 아이만 495명에 달한다. 간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출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산사 자격증을 별도로 취득하기도 했다.

안 팀장은 2006년에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 증진 사업인 ‘야간 건강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연 3만명이 참여하는 천안 명물로 자리매김한 뒤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경쾌한 음악과 함께 체계적이면서도 즐겁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고, 이 운동을 가르치는 ‘운동 리더’는 일자리로도 정착했다.

본상 수상자들도 전국 각지에서 봉사정신, 희생정신, 창의적 아이디어로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 예산 절감 등에 기여했다.

수상자는 서울·경기·부산·광주·울산·충남·전남·전북·강원·제주에서 각 1명씩 고르게 뽑혔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상금(대상 500만원, 본상 200만원)과 부부 동반 해외 시찰 기회가 주어졌다. 6급 이하 공무원은 인사상 우대도 받게 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과 이정민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지난 5월 전국 17개 시·도가 추천한 모범 공무원 24명을 대상으로 행안부와 중앙일보 합동실사단의 현장실사와 1, 2차 공적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공적심사위원회에는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위원장)과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부원장,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김성준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박재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6명이 참여했다.

◆청백봉사상
창의성을 발휘해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청렴·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헌신하는 전국의 5급 이하 지방공무원들에게 매년 수여된다. 1977년에 중앙일보·동양방송(TBC)과 내무부(현 행정안전부)가 제정했다. 공무원에게 주는 상 가운데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갖고 있다. 심사는 현장실사에 이어 공적 내용 심의, 공적심사위원회 최종 심사 등 3단계로 엄밀하게 진행된다. 부서원·동료 등의 주변 평가도 반영한다. 42회째인 올해까지 총 799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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