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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콘서트] 손연재의 진솔한 얘기 들어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끝은 곧 무한한 시작이다', 손연재 전 체조선수

지난달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더,오래 콘서트’가 열렸다. 중앙일보 더오래팀이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인생환승'을 주제로 손연재, 전종하, 백재권, 션 등 네 명의 연사가 경험담을 풀어놨다.

'끝은 곧 무한한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선 손연재 전 체조선수는 17년 동안 걸어온 체조선수로서의 인생 1막을 정리하고 인생 2막을 올리기 전 잠시 쉼표를 그리고 있었다.

예뻐지려고 시작한 리듬체조가 삶의 전부였던 시절, 19살 이후 인생 계획이 없던 것,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리우 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된 과정 등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어린 나이라 인생환승이라는 주제로 얘기할 수 있을까 했던 일부 참석자의 우려와 달리 누구보다 혹독하게 노력했던 선수 시절의 이야기는 울림을 줬다.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더 오래 콘서트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손연재 선수가 '끝은 무한한 시작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더 오래 콘서트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손연재 선수가 '끝은 무한한 시작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그는 "끝은 나에게 무한한 시작,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4위로 마무리한 데 대해 "2012년 런던 올림픽 5위로 시작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17~18살이 인생에서 가장 독했던 시간이라며 "그 과정에서 힘들면 힘들수록 집에 돌아가는 길이 뿌듯했다. 나는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으니 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스로가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까지 노력했을 때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앞으로 인생에 대해선 "무언가를 향해 달리던 나 자신이 그리워졌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기 위해 리듬체조와 관련한 일을 하고자 한다"며 "주니어 선수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런던 올림픽이 끝났을 때 5위라는 좋은 성적이었지만 1분도 기뻐할 시간이 없었다. 그때 조금 더 기쁨을 느끼지 못한 게 후회된다. 지금부터 하는 일은 작은 순간이 꽉 찰 수 있게 마음에 담아두려고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내 인생을 응원해달라. 나도 여러분의 새 인생을 응원하겠다"며 강연을 마쳤다.

‘더,오래 콘서트’는 중앙일보가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한 ‘더,오래’를 확장해 인생환승에 대한 나눔의 장으로 삼은 토크 콘서트입니다.

연사별 영상은  #더,오래 콘서트 페이지(https://www.joongang.co.kr/retirement/hashtag/11132)와 더,오래 유튜브 채널(https://goo.gl/PsAUgn)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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