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靑 “이러쿵저러쿵 말할 게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18.11.07 18:50

6일(현지시간) 미국 50개 주에서 중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AFP, 로이터통신 등은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50개 주에서 중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AFP, 로이터통신 등은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는 선거 결과가 나오자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미국 국내정치 결과에 이러쿵저러쿵 말할 게 없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상ㆍ하원을 장악하고 있던 공화당이 하원을 민주당에 내준 이번 선거 결과가 한미 공조와 한반도 비핵화ㆍ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은 뚝심 있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하원 다수를 민주당이 차지한 선거 결과는 중간선거 전부터 예견됐던 것이니만큼 미국 행정부의 비핵화 기조나 한미 공조에 그간의 흐름을 바꿀만한 변수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상ㆍ하원을 독식했던 구도가 깨져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북미 대화의 동력이 다소 약화할 개연성도 예의주시해야하는 상황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사이의 미북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 ‘이번 고위급회담 연기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연기됐다고 해서 북미회담이 무산되거나 동력을 상실하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측으로부터 회담 연기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북한 간 협상 현안에 정통한 외교부 고위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북미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이뤄지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회담 연기에 대해 너무 과도한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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