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씀탈까?” 민주, 유튜브 신규채널 ‘씀’ 개설

더불어민주당이 영상 홍보를 위해 신규 유튜브 채널 ‘씀’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유튜브 정치에 돌입했다.

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상 콘텐트를 활용한 홍보를 확대하기 위해 당사 내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신규 유튜브 채널인 ‘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정치권에서도 영상물의 영향력이 한층 부각됨에 따라 당 관련 영상 콘텐트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국민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채널명은 쓸모 있다, 쓰다, 쓰이다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는 젊고 역동적인 당의 정체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11일 스튜디오 오픈 행사를 개최한 뒤, 소속 의원 2인 1조 ‘정치수다쇼’, 의원생활 관찰일지 ‘브이로그’, ‘의원브리핑’ 등 콘텐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그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대국민 직접 소통에 있어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에는 앞섰지만, 영상을 기반으로 한 유튜브에서는 보수진영에 선수를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당에서 유튜브를 우선 대상으로 ‘가짜뉴스’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것도 이 같은 배경과 무관치 않다.

개별 의원들의 유튜브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권칠승 홍보소통위원장은 이날 ‘권칠승사이다’ 채널을 개설했다고 밝혔고,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최고위원도 ‘박광온 TV-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열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