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평가하는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미전역에서 시작됐다.
오전 5시 미 동부 버몬트주의 첫 투표를 시작으로 시차에 따라 중부, 서부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주별로 오후 6~9시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을 중간 평가하는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미국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섰다. 투표소 곳곳에서 유권자들이 장사진을 이룬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미국 선거일이 우리나라와 달리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철저히 트럼프 대 반트럼프 구도로 치러지면서 역대 어느 중간선거보다도 과열되면서 6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 사전 투표자가 35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앞서 2000년 이후 중간선거 투표율은 36~38%에 그쳤고,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72년 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인 36.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미국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투표 장소 또한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관공서, 학교, 체육관 등에 마련된 투표소는 우리나라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투표구마다 유권자들의 접근이 쉽고 투표하기 편한 장소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수영장, 세탁소, 슈퍼마켓, 자동차 전시장 등에 마련된 투표소가 눈길을 끈다.
변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