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경질을 요구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과거 탁 행정관 거취와 관련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한 것을 두고 “(첫눈도 왔는데) 말씀하신 것을 지켜야 한다. 또 양치기 소년 되겠다는 건지 인공 눈이라도 뿌려야 하는 건 아닌지 그런 심정”이라고 물었다. 지난달 18일 설악산에는 첫눈이 내렸다.
이에 임 실장은 “탁 행정관은 조금 더 자유로운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데 제가 붙들었다”며 “‘탁 행정관에게 겨울까지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말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송 의원 물음에는 “아니다. 말을 바꾼 게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조금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