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간선거 투표가 6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시간은 50개 주별로 다르지만, 버몬트주가 오전 5시(이하 동부시간 기준)에 가장 먼저 투표소 문을 열었다. 시차로 인해 동부에서 서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투표는 밤 12시(7일 0시) 알래스카주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중간선거는 지난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운영 2년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다.
그런데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미국의 선거를 지켜보면 우리와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 기표소의 형태와 색상, 유권자가 앉고 서는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위 사진은 오하이오주 라벤나 시민들이 투표하는 모습이다. 허리를 숙이고 빨간색 테두리로 장식된 기표소에서 기표하고 있다.
뉴욕시 맨해튼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오하이오와는 기표소 형태가 완전히 다르다.
오하이오 투표소 모습이다. 한 시민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청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유권자들이 책상 형태의 기표소에 앉아 투표하고 있다.
버지니아 글렌 알렌 시민들이 고등학교 농구장에 설치된 투표장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한 워싱턴 DC 시민이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기표소에 기대지 말라'는 안내문과 장애인용 표시가 붙어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투표소 모습. 이곳은 기표소 색상이 검은색이다.
선거 전망은 막판까지 박빙 승부다.
그러나 대체로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해 8년 만에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된다면 2020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상원은 공화당이 지금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기관들은 보고 있다.
미국인은 어떤 선택을 할까.
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