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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을 길, “고상돈로를 함께 걷다”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장애인지원협회 고관용 회장과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좌측부터)

제주도장애인지원협회 고관용 회장과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좌측부터)

지난 4일, 우리나라 산악인 최초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고(故)고상돈 대장을 기념해 지정된 한라산 고상돈로를 2천여 명의 도민과 전국 산악인이 함께 걸었다.

2018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 지난 4일 개최

(사)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양봉훈)가 주최한 ‘2018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에는 지난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원정에 참여한 김영도 대한산악연맹고문과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고관용 제주도장애인지원협회 회장 등이 참가했다.

산악인 고상돈은 1948년 제주시 칠성로에서 태어나 1977년 한국에베레스트 원정대원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또한 한라산 고상돈로는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2010년 2월 명예도로로 지정된 제주시 어승생 삼거리부터 서귀포시 옛 탐라대 사거리까지 총 18km 구간이다.

대회를 후원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이번 대회가 미래 주인공인 다음 세대들에게 고상돈 대장의 도전정신을 심어줄 것이다.”면서 “제주 자연환경을 널리 알리는데도 기여할 것이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제주장애인지원협회 고관용 회장은 “고상돈 대장의 용기는 도내 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을 선물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함께 걷는 조화로운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제주도장애인지원협회는 지난 20년간 제주도 전역에서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친 단체로 현재 33개 지역 읍면동에 협의회가 구성돼, 회원 1천여 명이 활동 중이다.

한편 제주도장애인지원협회는 지난달 제이바이오(이사장 오한진)과 사업수익 기부방식의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제이바이오는 글로벌 투자회사 암펠로스홀딩스(회장 헨리리)와 국민주치의 오한진 박사가 제주도의 자연 · 생태 ·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설립한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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