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의 현역시절 야구 활약상과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찬호 기념관’이 3일 개관했다.
충남 공주시 산성동 147번지에 들어선 기념관은 박 선수가 유년시절 살았던 옛집과 주변 주택을 증·개축한 2층 건물로 조성됐다.
기념관 1층은 야구체험관, 전망대, 야구 조각공원으로 꾸며졌고, 선수 시절 소장품과 메이저리그 124승 승리구 및 중요 예술 소장품 등이 전시됐다.
또 2층은 박 위원이 현역 시절 구단의 유니폼, 글러브, 배트 등 소장품 전시와 LA다저스 구단을 재현한 일명 ‘개척자의 방’으로 꾸며졌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주인공인 박 위원, 박 위원 부모와 장인·장모, 김정섭 공주시장과 지역 주민을비롯해 야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시절 함께 투수로 뛴 일본 노모 히데오(NomoHideo) 전 선수와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 홍보대사, 공주중 시절 은사였던 오영세 씨 등 야구인들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김정섭 공주시장,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혜민 스님을 비롯해 배우 박상원 ·정준호 ·오지호·류수영 씨 등도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날 박 위원은 인사말에서 " 선구자의 길은 외로웠고 힘들었지만, 한국 사람들의 (격려와 질타) 때문에 (오히려)이겨낼 수 있었고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글=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