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탁구가 4개월여만에 단일팀을 이뤄 다시 만난다.
대한탁구협회는 29일 '스웨덴오픈과 오스트리아오픈에 남북 선수가 하나돼 복식 조를 구성해 출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남북 탁구 단일팀은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7월 코리아오픈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다.
29일 개막할 스웨덴 오픈에선 남녀 두 개 조가 단일팀으로 구성한다. 남자 복식엔 장우진(남)과 함유성(북), 임종훈(남)과 안지송(북), 여자 복식엔 서효원(남)과 김송이(북), 최효주(남)와 차효심(북)이 나선다. 혼합복식의 경우엔 대회 종목이 없어 출전하지 않는다.
이어 다음달 6일부터 열릴 오스트리아 오픈에선 남자 복식의 임종훈-안지송, 여자 복식의 서효원-김송이, 그리고 혼합 복식에선 장우진-차효심이 출전한다. 장우진-차효심은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들은 12월에 열릴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도 참가가 유력한 상황이다. 탁구협회는 "이번 남북 단일팀 복식 조 구성을 통해 지속적인 남북 탁구교류를 통한 체육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