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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문 대통령 철학 때문에 고생하는 국민 불쌍하다”

중앙일보

입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임현동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임현동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을 ‘빵점’이라고 평가하고 대야 관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더하다”고 비판했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손 대표는 전날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점수를 매기자면 빵점”이라며 “문 대통령이 좌경화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몰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부총리 교체와 청와대 정책실장, 일자리 수석, 일자리위원회 폐지를 대안으로 내놓은 손 대표는 “대통령이 철학을 바꾸지 않아 고생하는 우리나라 국민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문회에서 야당이 반대해도 청와대가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더한 것 같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여당 내에서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는 것도 박 전 대통령 시절보다 더 심각하다”고 봤다.

특히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비무장지대를 찾을 때 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끌고 갔다”며 이를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북한 비핵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다만 시간이 걸릴 것이다. 현 정부는 방향은 잘 잡았는데 너무 조급해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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