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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평가]'취업률의 힘' 성균관대 2위, 한양대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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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에서 서울대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1위다. 2위는 성균관대, 3위 한양대(서울)였다. 고려대(서울)와 연세대(서울)가 공동 4위에 올랐다.

서울대 1위, 고려·연세대 공동 4위

중앙일보가 창간 53주년을 맞아 실시한 이번 종합평가는 인문·사회·공학·자연과학·의학·예체능 계열 중 4개 이상을 갖춘 4년제 주요 대학 57곳을 대상으로 했다. 포스텍과 KAIST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은 2015년부터 종합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올해로 25년째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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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상위 대학들은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계열 및 남녀 비율을 고려한 취업률 점수에서 전체 대학 중 성균관대는 2위였고, 한양대(서울)는 3위였다.

서울대는 종합평가 4개 평가부문 중 '교수 연구', '교육 여건', '평판도' 부문에서 모두 1위였다. 특히 연구 성과가 뛰어난 교수를 많이 보유한 데다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교육비 등 여건도 가장 좋았다.
국내 대표적인 연구 중심 대학인 서울대는 학생 교육에도 예전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자기 전공 이외의 수업을 선택할 경우, 상대평가로 성적 반영하지 않고 이수 학점으로 인정하는 '타 학과 전공 교과목 급락제'가 대표적이다. 김기현 서울대 교무처장은 "학생들이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배울 수 있도록 A~F로 평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중앙포토]

서울대학교 정문. [중앙포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한 성균관대는 올해 국제화 관련 지표에서 특히 좋은 점수를 얻었다. 전체 대학 중 재학생 대비 외국인 유학생 비율(14.8%)이 가장 높다. 수업을 받을 수 있을 만한 한국어나 영어 능력을 공인받은 외국 학생의 비율이 78%(4위)에 달해 유학생의 질 또한 우수했다.

이 대학은 교내 외국어 강좌 비율을 41%까지 높였고 외국인 학부생은 직전 학기 평균 학점이 3.0(4.5 만점) 이상이면 장학금을 준다. 국내 학생들의 재학 중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에 해외 파견한 교환학생만 1235명에 달한다. 구자춘 성균관대 국제처장은 "76개국 940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매년 졸업생 100여 명이 해외 대학 학위를 동시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서울)는 '학생 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 점수가 1위다. 취업률이 높을 뿐 아니라 자퇴·제적 등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은 적었다.(중도 포기율 5위) '실용 학풍'을 표방하는 대학답게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얻은 수익은 3번째로 많았다.

고려대(서울)와 연세대(서울)는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는 학생 교육 성과(취업 및 창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고, 연세대는 교육 여건이 우수했다. 대표적인 사학 라이벌답게 교수 연구 부문과 평판도 부문 점수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심새롬·김나현 기자, 송령아·이가람·정하현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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