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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나눔보고서] 5년간 45조원 투자, 2만 명 고용…미래 도약 발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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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호 03면

광양제철소 PosLX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PosLX는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이다.

광양제철소 PosLX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PosLX는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이다.


포스코가 미래 도약과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할계획을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끌고 제조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려면 한 발 앞선 투자와우수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투자와 인력 충원 계획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이 투자하는 분야는 철강사업 고도화, 신성장사업 발굴, 친환경에너지와 인프라사업 등이다. 철강사업에는 26조원을 투자한다.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제철소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부생가스발전설비 신설 등을 위해서다.

미래 신성장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이에 따른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국내외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석탄을활용한 탄소 소재와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신설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인프라 사업 분야에서는 건설 수주역량 강화 등을 위해 9조원을 투자한다.청정화력발전 건설과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 LNG저장시설 확대를 통한 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미얀마 가스전시설 확장과 FEED(기본설계), O&M(유지보수) 등에 투자한다.

스코그룹은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할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5년간 2만명 고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채용 실적(약 7000명)보다 190% 늘어난 규모다. 12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소재 시장 점유율 20% 목표
포스코는 에너지 저장소재 사업에 집중해포스코의 에너지 소재 시장 점유율을 2030년에 20%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지난 8월에는 호주 갤럭시리소스社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2억 8000만 달러(약 3120억원)에인수했다. 2021년부터 연간 5만 5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됐다. 포스코는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연간 5만 5000톤규모의 리튬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돼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이차전지사에도 리튬 공급을 확대해 국내 원료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소재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소재다. 포스코는 용량·수명·안정성을 대폭 개선한 고용량 양극재 PG-NCM을 고유기술로 개발했다.

스코는 전세계 리튬이온전지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의 50%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기업 ‘화유’와의 합작법인 공장에서 2020년 하반기부터 4600톤 규모의 전구체·양극재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켐텍은 전기자동차와ESS(Energy storage System,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등 2차 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음극재 사업에 선제 투자해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IT기기 등 소형전지부터전기자동차용 대용량 전지에 이르기까지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2차 전지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연속공정의특성을 반영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개발하고, 철강업체로는 처음으로 생산공정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써 인공지능 제철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는지난 50년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무(無)장애 조업체계를 실현하고 품질 결함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불량을 최소화하는 한편, 작업장의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파악해 안전한 생산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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