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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투’ 발 묶인 국민 85명, 군수송기로 괌 도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민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오전 3시 20분 경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이륙 전 구호물품을 수송기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 공군]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민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오전 3시 20분 경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이륙 전 구호물품을 수송기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 공군]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교민과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해 27일 파견된 군 수송기가 1차로 85명을 태우고 괌으로 이동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괌 현지시간)에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C-130 수송기는 오후 2시 40분에 괌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군 수송기는 이날 오전 3시 30분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정오쯤 사이판에 도착했다. 이 수송기에는 권원직 재외동포영사실 심의관 등 외교부 신속대응팀 4명도 동승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한 차례 더 수송기로 우리 국민에 대한 이송 작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6시다.

정부는 이번 군 수송기는 질병이 있거나 부상자, 임산부 및 노약자가 우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추가 수송기 배정도 검토 중이다.

한편 태풍 여파로 임시 폐쇄된 사이판 공항은 28일 제한적으로 민항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광객 등 우리 국민 18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임시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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