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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수송기, 새벽 사이판 급파…“노약자 우선 이송”

중앙일보

입력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민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오전 3시 20분 경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장병들이 수송기 상태를 점검하며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공군]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민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오전 3시 20분 경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장병들이 수송기 상태를 점검하며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공군]

태풍 ‘위투’ 영향으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교민의 무사 귀환을 위해 군수송기 1대가 27일 오전 급파됐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20분 C-130H 수송기 1대가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괌에 들러 급유 후 사이판으로 가서 고립된 관광객과 교민을 다시 괌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오늘 사이판에서 괌으로 두 차례 이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판에는 태풍 피해로 임시공항이 폐쇄돼 1800여 명으로 추정되는 한국민들이 항공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수송기로 괌으로 이송된 후 국적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민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오전 3시 20분 경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이륙 전 구호물품을 수송기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 공군]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민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오전 3시 20분 경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이륙 전 구호물품을 수송기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 공군]

C-130H 수송기는 한번에 최대 114명의 인력을 수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두 이송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정부는 추가 투입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신속대응팀 권원직 심의관은 “군수송기가 수송 인원이 한정돼 있어 우선,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이 먼저 한국으로 들어오실 분들 위주로 탑승자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과 하갓냐 출장소장 등 공관 직원 2명을 현지로 보내 식수, 비상식량, 상비약, 발전기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민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오전 3시 20분 경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출국 전, 장병들이 출국 신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공군]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민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오전 3시 20분 경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출국 전, 장병들이 출국 신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공군]

지난 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북마리아나제도의 사이판섬과 티니안섬을 강타했다. 시간당 최대 풍속 290km의 바람에 건물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고, 전봇대와 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교민 피해도 발생했다. 사이판에 거주하는 교민 2000여 명 중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주택 4가구 손상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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