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가을빛 완연한 지구촌 날씨

금요일인 2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지역에 따라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비와 바람으로 도심 속 가로수길의 잎이 떨어져,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오후부터 내리던 비는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서북쪽에서 불어온 찬 공기의 유입으로 체감온도가 낮아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우산을 쓴 시민이 26일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또 주말과 휴일인 27, 28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 중부 내륙산간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지역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10월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산간지방에 머물던 단풍은 이제 도심 속까지 찾아 들었다.
서울 도심의 '허파'나 다름없는 남산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특히 남산 국립극장에서 시작되는 순환로를 따라 오르는 길과 남산도서관에서 타워로 향하는 길의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도심 속 가을 운치를 더하고 있다. 또 기와지붕 한옥 건물과 붉은 단풍이 우아한 조화를 이루는 창경궁 내 단풍길은 도심 속 가을 길로 최적의 장소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의 단풍이 붉게 물들어 완연한 가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해 국제공항이 폐쇄돼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신들이 전송하는 지구촌 곳곳의 사진에서도 가을빛이 완연하다.
다음은 하루 이틀 사이에 전송된 외신 사진을 통해 지구촌의 가을 풍경을 만나본다. 김상선 기자

24 일(현지시간) 독일 바카라흐 (Bacharach)의 마을 근처 풍경. 라인강에 인접한 마을의 오래된 성이 이채롭다.[AP=연합뉴스]

25 일(현지시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남쪽으로 195km 떨어진 콜크드 (Kolked) 근처 다뉴브 강변의 가을 풍경. [EPA=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스위스 풍경입니다. 고봉의 절벽에는 나무 한그루가 없지만, 평지엔 가을이 완연합니다.[로이터=연합뉴스]

아이슬란드의 풍경입니다. 지난 18일 촬영된 사진을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송한 사진이다. 숙영지로 가는 병사들이 모습이 가을 풍경과 많이 닮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파리의 콩코드 광장 (Place de la Concorde)에있는 에펠 탑과 조각상의 오후 노을 속에 빛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25 일(현지시간)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리아스 바자 (Rios Baja) 강어귀 풍경.[EPA=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해안 하늘에 먹구름 가득하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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