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A, 파주보다 동탄에 열차 30여회 적게 다닌다

중앙일보

입력 2018.10.23 02:00

수서고속철도와 GTX가 함께 이용하게 될 동탄역. [중앙포토]

수서고속철도와 GTX가 함께 이용하게 될 동탄역. [중앙포토]

 경기도 파주(운정)와 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운행 노선이 파주~수서, 파주~동탄 등 두 개로 나눠지게 된다. 이 중 파주~수서 구간은 하루 132회(편도 기준)를 운행하고, 파주~동탄 구간은 이보다 적은 100회만 운행할 예정이다.

정부, 신한은행 협상 거의 마무리
파주~수서, 파주~동탄 노선 분리

파주~수서는 하루 132회 열차 운행
파주~동탄, 이보다 적은 100회 예정

당초 제안은 전 구간에서 132회 운행
운행횟수 줄면 배차간격 길어져 불편

"수서~동탄 선로를 SR과 공동 사용,
SR 몫 제외하면 100회만 운행 가능"

 파주를 출발해 수서역에 도착한 열차 중 32편은 동탄으로 가지 않고 열차를 돌려서 다시 파주 방향으로 가게 돼 동탄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 편수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23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GTX-A의 건설·운영과 관련해 정부협상단과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이하 신한은행) 측은 이 같은 내용의 열차 운영계획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실무협상을 마무리하고 실시협약안을 기획재정부 산하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보내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파주~동탄 전 구간을 하루 132회 운행하겠다던 신한은행 측의 제안에 비해 수서와 동탄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횟수가 줄어들게 된 것으로 운행 간격도 파주~수서 구간에 비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 4월 제안서에서 운영 시간은 하루 19시간으로 하고, 파주~동탄 사이를 하루 132회 운행하겠다고 제안했다. 운행 간격은 6분~12분이었다.

 그러나 바뀐 운영방식을 고려하면 파주~수서 구간은 제안서대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수서~동탄 사이는 운행 간격이 이보다 최대 4~5분 이상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동탄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GTX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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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수서~동탄 구간에서 GTX의 운행횟수가 줄어든 것은 수서와 동탄 사이 고속선로를 수서고속철도(SR)와 나눠서 써야 하기 때문이다. 수서~동탄 고속선로의 용량은 하루 184회로 이 중 60회가 SR 몫이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나머지 124회가 GTX 몫이지만 선로 유지보수 등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 선로용량의 80% 정도만 사용하는 걸 고려하면 GTX가 실제 운행할 수 있는 횟수는 100회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파주~수서 노선은 GTX 전용이어서 상대적으로 사용 가능한 용량이 크다.

 이에 대해 김태형 국토교통부 민자철도팀장은  "협상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 측은 지난 5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GTX-A노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3조 원대며 착공에서 완공까지는 5년가량 걸린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용어사전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GTX-A노선 사업은 파주 운정~동탄 사이 83.1㎞ 구간 중 파주에서 삼성역 북단까지 43.6㎞ 구간에 지하 40m 이상 깊이로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동탄까지의 나머지 구간은 수서고속철도(SRT)가 운행 중인 노선을 같이 사용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3조원대이며 착공에서 완공까지는 5년 가량 걸린다.
 영업 최고속도가 시속 180㎞에 표정속도는 시속 100㎞로 운행할 계획이다. 표정속도는 전 구간을 실제 운행시간으로 나눈 것으로 각 역에서 정차하는 시간까지 포함한다. 동탄에서 삼성까지 19분,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는 14분 정도면 주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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