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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태극기부대 폭력 선동, 인공기 부대인가?” 전원책 맹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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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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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친박 단체 끌어안기’ 발언을 한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 대해 “태극기 세력은 헌법부정뿐 아니라 폭력까지 선동했다”며 “인공기 부대인가?”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친박단체 “계엄령 내리고 공개처형” 구호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태극기 세력은 헌법 부정뿐 아니라 폭력까지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원책 변호사는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 팬들일 뿐이고 폭력을 선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우가 아니라고 했다”면서 “‘계엄령을 내려라’하고 ‘공개처형’을 외치는 건 폭력 선동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계엄령과 공개처형을 선동하는 저 사람들은 태극기 부대가 아니고 인공기 부대인가?”라고 되물었다.

하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수의 핵심 가치는 헌법이고 법치주의”라면서 “전원책 변호사는 헌법재판소를 부정하고 해체하라고 했던 사람들까지 보수라고 하면서 통합하자고 한다. ‘전원책표 보수 대통합’은 별 미련없이 폐기 처분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부정하는 태극기부대와 한번 잘 해보라. 바른미래당은 헌법을 존중하는 분들과만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한편 전 위원은 지난 1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다. 극우가 아니다”라면서 “그러면 그들을 우리 보수 세력에서 앞으로 제외할 것이냐, 그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나는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은 재판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그런데 그 법정에 하루 10시간씩 재판을 하면서 일주일에 나흘씩 하는 그 재판에 친박계, 비박계 누가 가 봤나? 누가 그 현장을 지켜봤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위원은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재판을 모두 피해갔다면서 “왜 피해갔을까? 본인에게 혹시 오물이 튈까 싶어서, 따가운 시선이 꽂힐까 싶어서 피해 가는 거다”고 지적한 뒤 “이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태도, 그거는 비겁한 거다. 내가 만약에 친박이든 비박이었다면 나는 비박이었어도 가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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