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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000대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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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에 5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를 2025년까지 공급한다. 단일 수소차 수출 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1998년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출시했지만 국내 인프라 부족으로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현대차가 20년 갈고 닦은 기술로 유럽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하고, 투싼 수소전기 택시의 충전 시연을 참관하면서 한국 수소차의 해외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년 갈고닦은 미래차 최대 계약

시연이 이뤄진 충전소는 프랑스 화학기업 에어리퀴드가 파리 시내 알마광장에서 설치한 첫 충전소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에어리퀴드 관계자들로부터 수소전기차 기술개발 동향과 인프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대차는 오는 16일 에어리퀴드·엔지 등 프랑스 에너지기업과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현대차는 이들 기업과 프랑스 내 수소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유럽연합의 수소 정책 및 재정 지원을 끌어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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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퀴드는 올 연말 한국에 설립 예정인 수소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SPC는 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으로 설립해 2022년까지 국내에 10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스위스 최대 에너지기업 H2에너지에 수소전기트럭 1000대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유럽 친환경차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ng.co.kr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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