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만 해도 세계 1위를 달리던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또한번 망신을 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독일은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3차전에서 네덜란드(17위)에 0-3으로 완패했다. 1무1패에 그친 독일은 1조 3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났다. 독일은 전반 29분 네덜란드의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0분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 후반 추가 시간 조르지요 바이날둠(리버풀)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지난 6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까지만 해도 FIFA 랭킹 1위였던 독일은 당시 대회 3차전 한국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어 올해 처음 만든 네이션스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와 0-0으로 비겼고, 지난달 8일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발빠른 공격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에 힘없이 무너졌다. 네이션스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프랑스(1승1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