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철재의 밀담] F-35, F-4의 꽃길을 걸을까? F-111의 험로로 나갈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철재의 밀담’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해병대의 스티븐 러더 중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CSIS 포럼에서 “해병대는 F-35와 하이마스(HIMARS)를 연동해 사격했다”고 말했다.

미국 공군의 F-35A 편대가 공중재급유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미 공군]

미국 공군의 F-35A 편대가 공중재급유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미 공군]

미 해병대는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II의 수직이착륙형인 F-35B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연장 로켓포인 M142 하이마스를 갖고 있다. F-35의 센서가 목표물을 포착한 뒤 표적 정보를 하이마스로 보내면, 하이마스가 로켓을 쏴 타격하는 실험에 최근 성공했다는 뜻이다. F-35는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그런데도 다른 포를 불러 사격을 하는 이유는 F-35의 센서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해병대의 다연장 로켓포 하이마스(HIMARS) 발사 장면. [사진 미 해병대]

미국 해병대의 다연장 로켓포 하이마스(HIMARS) 발사 장면. [사진 미 해병대]

F-35엔 EOTS(전자광학 추적장치)와 DAS(분산개구 적외선 시스템)라는 센서가 있다. EOTS는 레이더 없이도 광학과 레이저로 적을 탐지하는 장치다. DAS는 6대의 적외선 카메라로 꾸려진 시스템이다. EOTS와 DAS 덕분에 F-35는 레이더를 안 켜고 적을 찾을 수 있다. 또 F-35의 레이더는 F-22보다 성능이 떨어지는데, 이들 센서로 그 격차를 만회하고도 남는다. 미국은 DAS로 적의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F-35는 ‘미군의 마지막 유인 전투기’라 불린다. 이 전투기 이후로 미군은 무인기로 갈아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F-35엔 EOTS와 DAS 등 최첨단 기술이 구석구석에 녹아있다. 해병대용인 F-35B뿐만 아니라 공군용인 F-35A, 해군용인 F-35C도 있다. 그래서 F-35는 처음엔 JSF(3군 통합 전투기)라는 이름으로 개발됐다.

하나의 기종을 바탕으로 해ㆍ공군, 해병대가 함께 쓰고 있는 F-35를 보면, F-4 팬텀II와 F-111 아드바크를 떠올리게 된다. F-4는 해군을 시작으로 해병대와 공군이 잇따라 도입했다. 또 모두 5195대가 만들어져 한국을 비롯한 9개 나라에도 수출됐다. 반면 해ㆍ공군의 공통 전투기로 개발한 F-111은 F-4만큼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해군용 F-111은 항공모함에서 쓰기에 너무 무거웠고, 그래서 무게를 줄였더니 공군용은 성능이 어정쩡해졌다. 결국 563대만 생산돼 전투기 대신 공격기로 사용됐다. 수출도 호주로만 됐다.

F-4(위)와 F-111. [사진 미 공군, 호주 공군]

F-4(위)와 F-111. [사진 미 공군, 호주 공군]

F-35는 F-4의 길을 걸을까, 아니면 F-111을 따라 할까. 현재로선 F-4의 ‘꽃길’ 코스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첫 전투 데뷔 성공적으로 치러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날이 어둑어둑해 질 무렵 아라비아해. 미 해병대의 F-35B 전투기들이 미 해군의 상륙강습함 에식스함(LHD 2)에서 이륙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로 날아가 탈레반 목표물에 대한 지상공습을 감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F-35B가 지상 작전을 지원하는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에식스함에서 미 해병대의 F-35B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기체엔 2012년 전사하 해병 조종사 '크리스토퍼 레이블 중령'이 쓰여 있다. 이 기체가 지난달 탈레반 공습에 참가했다. [사진 미 해군]

에식스함에서 미 해병대의 F-35B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기체엔 2012년 전사하 해병 조종사 '크리스토퍼 레이블 중령'이 쓰여 있다. 이 기체가 지난달 탈레반 공습에 참가했다. [사진 미 해군]

이들 F-35B는 제13 해병원정대(MEU)의 제211 해병 전투공격 비행대대(VMFA-211) 소속 기체들이었다. 미군은 몇 대의 F-35B가 작전에 투입됐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소 2대 이상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항공전문 온라인 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에 따르면 당시 공습에 참가한 F-35B 편대 중 2대가 인근 칸다하르 공군기지에서 재급유를 받았다. F-35B(1667㎞)는 수직이착륙 기능 때문에 F-35A(2222㎞)나 F-35C(2593㎞)보다 항속거리가 짧다. 이날 F-35B는 추가 연료탱크를 달고 공습에 참가했지만, 그래도 연료가 간당간당한 듯하다.

또 F-35B 공습기 중 한 대엔 크리스토퍼 레이블(Christopher Raible)이란 이름이 쓰여 있다고 미 해병대가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레이블은 2012년 9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내부자의 미군 기지 습격으로 숨진 미 해병대의 크리스토퍼 레이블 중령의 이름이다. 그는 당시 해병 전투공격 비행대대의 지휘관이었다. 미 해병대가 6년 전 사건을 잊지 않고 그에 대한 복수를 톡톡히 한 셈이다.

이미 이스라엘은 실전 경험을 쌓아

지난달 27일 미 해병대의 공습은 F-35의 첫 실전 기록이 아니다. 이미 이스라엘 공군은 F-35를 여러 번 실전에 투입했다. 하지만 단 한 번만 F-35의 폭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F-35I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서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이스라엘 공군]

이스라엘 공군은 F-35I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서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이스라엘 공군]

이스라엘은 2016년 12월 F-35A를 도입해 ‘F-35I 아디르(Adirㆍ무적)’란 공식 명칭을 붙였다.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월 이스라엘의 F-35I가 시리아의 공항을 폭격하고, 시리아 대통령궁 인근의 방공미사일 포대를 제거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시 이스라엘은 F-35I의 폭격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지난해 2017년 10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의 F-35I가 시리아 방공부대에 의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이스라엘 F-35I 한 대가 가동중단됐다는 보도가 뒤이었다. 올해 3월 29일 이스라엘 언론은 F-35I 2대가 시리아와 이란의 영공을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 핵시설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페르시아만 일대를 비행했는데도 전혀 발긱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올 5월 22일, 이스라엘군은 F-35I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미캄 노르킨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은 “F-35I가 처음으로 각기 다른 전선에서 두 차례 공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지역,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투입 루머는 많았지만, 공식적으로 실전 투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첫 실전 투입이다.

2016년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 71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S-300 방공미사일. 러시아는 이스라엘 F-35이 대항마로 이 미사일을 최근 시라아에 지원했다. [AP]

2016년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 71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S-300 방공미사일. 러시아는 이스라엘 F-35이 대항마로 이 미사일을 최근 시라아에 지원했다. [AP]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F-35I를 막기 위해 동맹국인 시리아에 S-300 미사일 포대를 최근 보냈다. S-300은 러시아의 주력 방공 미사일이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S-300이 “안보의 큰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곧 F-35I와 S-300의 일전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 해군도 8년 만에 전투기 보유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F-35B가 영국 해군의 항공모함 HMS 퀸엘리자베스함 선상에서 첫 야간비행에 성공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난해 취역한 퀸엘리자베스함은 현재 미국 동해안에서 훈련 중이다. 그동안 영국 해군 조종사는 시뮬레이터로만 야간비행 훈련을 했다. 이로써 영국 해군은 F-35B의 실전능력을 구비했다.

지난달 29일 영국 해군의 F-35B가 영국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 선상에서 첫 야간비행을 하고 있다. [EPA]

지난달 29일 영국 해군의 F-35B가 영국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 선상에서 첫 야간비행을 하고 있다. [EPA]

영국 해군은 이미 지난달 25일 F-35B를 퀸엘리자베스함에서 실제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훈련을 마쳤다. 퀸엘리자베스함은 7만t급 규모로 F-35B를 36대까지 실을 수 있다. 그런데 미국과 프랑스의 항공모함처럼 항공기를 갑판 위에서 쏘아 올리는 캐터펄트가 없다. 그래서 영국 해군의 F-35B는 전속력으로 갑판을 질주한 뒤 스키점프대에서 도약하는 방식으로 이륙한다. 또 착륙할 때는 헬기처럼 수직착륙한다.

지난달 25일 F-35B의 비행은 영국 해군에겐 의미가 있다. 영국 해군은 2010년 마지막 항모인 아크로열함을 퇴역시키면서 항모와 전투기가 없는 해군이 됐다. 한때 오대양을 지배했던 영국 해군의 위상이 초라해진 순간이었다. 영국 해군은 퀸엘리자베스함에 이어 프린스오브웨일즈함을 갖게 되며, F-35 전투기 보유로 옛 영광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치솟던 가격과 비용도 내려가기 시작

F-35는 한 때 '돈먹는 하마'의 상징이었다. 미 국방부는 1993년 해ㆍ공군과 해병대가 공통 기종을 사용하는 개발계획을 야심차게 발표했지만, 기술적 난제 때문에 일정은 숱하게 뒤로 미뤄지고 비용은 올라갔다. 2010년대 들어서는 사업 초기보다 2배 이상으로 뛰면서 기체 단가도 덩달아 올라갔다.

한 네티즌이 F-35의 가격 상승을 비난하면서 만든 그래픽.

한 네티즌이 F-35의 가격 상승을 비난하면서 만든 그래픽.

얼마 전 작고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F-35는 군ㆍ방산업계ㆍ의회 복합체가 낳은 최악의 산물”이라고 비난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때 “F-35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언했다. F-35의 대당 가격은 1억 달러(약 1100억원)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전투기다. 물론 1대에 3억3900만 달러(약 3730억원)나 하는 F-22보다는 싸다. 하지만 F-22는 현재 생산중단 상태다.

지난달 28일 미 국방부는 F-35의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 141대의 F-35A를 계약했는데, 계약 조건에서 대당 가격이 8920만 달러(약 981억 원)이었다. 사상 처음 9000만 달러(약 990억원) 아래로 떨어진 셈이다. 그렉 울머 록히드마틴 F-35 프로그램 책임자는 “F-35A의 가격을 2020년까지 8000만 달러(약 880억원)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당 F-35 운용비용이 비행시간당 1만2000달러(1320만원)나 내려갔다는 보고도 있다. 미 국방부는 F-35의 운용비용(2013년 기준 3만2554달러)을 F-16(2만5541달러)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를 만난 F-35

잘 나가던 F-35에 마(魔)가 꼈다. 미국과 영국은 12일 자국의 F-35 비행을 중단했다. 최근 F-35의 첫 추락 사고가 기체 연료관의 결함 때문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 때문이다. F-35의 연료관 결함을 조사하는 동안 비행을 중지시킨 것이다.

지난달 2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퍼트 카운티의 미 해병대 비행장 근처에서 해병대 소속 F-35B 1대가 추락한 뒤 연기가 오르고 있다. [스카이뉴스 캡처]

지난달 2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퍼트 카운티의 미 해병대 비행장 근처에서 해병대 소속 F-35B 1대가 추락한 뒤 연기가 오르고 있다. [스카이뉴스 캡처]

지난달 2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퍼트 카운티의 미 해병대 비행장 근처에서 해병대 소속 F-35B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했고, 민간 피해도 없었다. F-35는 비상착륙이나 조종사의 산소 부족, 엔진 화재 등을 겪었지만, 추락까지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미국에서 국방 행정을 전문적으로 감시한 시민단체인 포고(POGO)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F-35 담당부서가 조종사의 사망 또는 중상을 불러올 수 있거나, 무기체계를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는 결함 19개를 가장 심한 정도인 카테고리 1에서 덜 심한 2로 낮췄다고 폭로했다. F-35 개발계획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미 국방부가 꼼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고는 19개 결함 중 10개는 아직도 조치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꽃길에선 벗어나지 않을 듯

추락 사고에도 불구하고 F-35는 F-4의 길을 가는 듯하다. 물론 아직 문제점과 개선사항이 많이 있지만, ▶F-35를 완전히 버릴 만큼 큰 문제는 아니며 ▶F-35를 버리기엔 그동안 쏟아부은 돈이 너무 많고 ▶F-35를 포기할 경우 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F-35의 비행. [미 국방부]

F-35의 비행. [미 국방부]

군사 전문 자유기고가인 최현호씨는 “F-35는 개발기간 지연과 비용 상승으로 비판을 받아왔고, 최근까지도 시험 평가가 예정보다 많이 늦어지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도 “미 해군과 미 해병대에서 F-35에 다양한 역할을 맡기고 있는 등 발전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미 국방부는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블럭4 개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F-35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항공산업 전문지인 에비에이션위크의 한국통신원 김민석씨는 “F-35는 세계적 표준 전투기가 될 전망”이라며 “전 세계 방산업체들이 F-35에 달 무장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F-35 A, B, C는 뭐가 다른가…왜 라이트닝II라 부르나

F-35 A, B, C의 차이를 보여준 그래프. [자료 미 국방부[

F-35 A, B, C의 차이를 보여준 그래프. [자료 미 국방부[

처음에 JSF(3군 통합 전투기)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F-35 중 F-35A는 공군이, B는 해병대가, C는 해군이 각각 쓴다. 공군과 해병대는 현재 F-35를 실전배치했고, 해군의 실전배치는 내년 예정이다.

F-35B는 수직이착륙기다. 상륙강습함과 같은 함정의 좁은 갑판에서 뜨고 내릴 수 있으며, 여차하면 야전의 간이 활주로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수직이착륙 기능의 F-35B 개발에 가장 기술적 난제가 많았기 때문에 전체 F-35 개발 프로그램을 힘들게 했다.

또 수직이착륙 기능을 넣다 보니 무장 탑재량이 줄었고, 항속거리도 1667㎞로 셋 중 가장 짧다.

F-35A는 유일하게 기관포를 기본 무장으로 탑재하고 있다. F-35C는 A, B보다 연료 탑재량이 더 많아 항속거리(2593㎞)가 가장 길다. 또 항모 착륙장치(어레스팅 후크)를 달았고, 비행 갑판과 격납고를 오가는 엘리베이터에 태울 수 있도록 날개를 접을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육군항공대(공군의 전신)의 P-38 라이트닝. 1980년대 오락실에서 인기를 끌던 슈팅게임 '1942'에선 이 전투기가 주인공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육군항공대(공군의 전신)의 P-38 라이트닝. 1980년대 오락실에서 인기를 끌던 슈팅게임 '1942'에선 이 전투기가 주인공이다.

F-35의 이름이 라이트닝II인 이유는 라이트닝이란 전투기가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록히드(록히드마틴의 전신)이 만든 P-38 라이트닝이 번개(라이트닝) 1세인 셈이다.

마찬가지로 F-4 팬텀II도 역시 이전에 맥도널(맥도널더글러스의 전신)의 FH 팬텀이 있었다. 1945년 나온 이 전투기는 미국 해군의 첫 함모용 제트 전투기였지만, 성능이 안 좋아 그리 오래 날지는 못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