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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지방선거 전에 퇴원 못할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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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실밥 뽑았나.

"그렇다. 이제 남은 게 15개 정도다."

-박 대표 무슨 말했나.

"별로 말이 없었다. '감사하다' '몸 상태 좋다' 정도였다"

-식사는.

"박 대표가 미음만 먹으니 기운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회복이 예상보다 하루씩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오늘 점심부턴 죽도 먹게 하고 두부나 계란 등 단백질 많은 걸 제공하기로 했다. 그간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필요한데, 충분치 못해 치료에 지장이 있었다."

-퇴원 일정에도 영향 미치나.

"아무튼 모든 일정이 하루씩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판은 토요일(27일)께 상처를 봐야 할 것이다."

-퇴원 후 장거리 여행 가능할까.

"무리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다. 그런데 아무래도 지금까지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는데, 장거리 여행 무리는 될 것 같다."

-본인 의지 강하면 빨리 퇴원할 수 있지 않나.

"항상 의사와 환자는 모든 것을 상의를 한다. 그런데 박 대표는 의사가 보기에 무척 모범적 환자다. 하라는 대로 다 말을 잘 듣는다. 모든 결정을 우리 의료진에 다 맡기고 있다. 그러니 권하는 것에 반해서 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럼 의료진이 예상하는 퇴원일은 언제인가.

"27일에 바로 나갈 수도, 5.31 지방선거 전에 못 나갈 수도 있다."

-항생제 치료 계속하고 있나.

"계속하고 있다. 실밥을 다 뽑으면 아마도 그때 중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치료는.

"선자흔(실밥 자국)을 없애려 실밥을 좀 일찍 뽑았다. 그런 뒤 상처를 접착제로 붙여주는 치료를 하고 있다. 상처가 다시 터질 염려 때문이다. 이런 걸 고려해 집에 가도 완전히 안전할 수 있어야 퇴원을 권할 예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접착제는 '콜로디온'이라고 상처를 잡아당겨 고정시키는 물질이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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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병원장
[現] 연세대학교재활병원 병원장
[現]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재활의학교실 교수

19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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