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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에 공동 4위... 'PGA 신인상 후보'답게 데뷔한 임성재

중앙일보

입력

8일 열린 PGA 투어 2018-2019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8일 열린 PGA 투어 2018-2019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20)가 데뷔 대회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2018-2019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연장 플레이오프를 치를 라이언 무어, 브랜트 스니데커, 케빈 트웨이 등 미국 선수 3명(14언더파)에게는 딱 1타 뒤졌다.

그래도 임성재는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이번 시즌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 3일 PGA 투어 홈페이지에서 올 시즌 지켜봐야 할 신인 선수 10명 중에 가장 먼저 꼽히기도 했다. PGA는 "투어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유력한 선수"라며 임성재를 주목했다. 그는 2016년 한국과 일본투어 퀄리파잉스쿨을 동시에 합격하면서 투어에 데뷔했고,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어 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 퀄리파잉스쿨을 2위로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기세를 이어 임성재는 2017-2018 시즌 웹닷컴투어에서 한국 선수론 최초로 상금왕에 오르면서 PGA 투어 올 시즌 정규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7일 열린 PGA 투어 2018-2019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7일 열린 PGA 투어 2018-2019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최종 라운드에선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갔다. 전반 9개 홀을 버디 1개, 보기 2개로 주춤했던 임성재는 12번 홀 보기로 톱10 진입마저 위태로워보였다. 그러나 파4 14번 홀에서 301야드를 날리는 공격적인 드라이브샷을 시도한 뒤, 투온에 성공하고 버디를 낚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6번 홀 버디로 다시 우승 경쟁에 가세한 임성재는 18번 홀 버디로 톱5 진입에 성공했다. PGA에서 주목하는 '신인왕 후보'다운 성공적인 데뷔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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