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사장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송구" 대국민사과

중앙일보

입력 2018.10.07 19:20

업데이트 2018.10.07 20:27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는 이날 “불의의 화재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한송유관공사 4곳에 저유소 직접 운영
고양 저유소, 공항 근접 위치한 핵심 저장소

최 사장은 대한송유관공사경인지사 사무실에서  “우리 회사는 소방당국과 협조, 피해 없이 조기 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도 강한 폭발 때문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영선 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은 "소방설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휘발유 폭발이 워낙 강해 진화가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방관들이 7일 고양시 강매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소방관들이 7일 고양시 강매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대한송유관공사는 석유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전국에 걸쳐 송유관을 건설해 운영하는 회사다. 1990년 설립됐으며 2001년 민영화됐다. 지난 1월 기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각각 41%, 28.6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대 주주(9.76%)다. 이밖에 에쓰오일(8.87%), 현대중공업(6.39%), 대한항공(3.1%), 한화토탈(2.26%)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해안가 정유공장에서 비축기지를 연결하는 1200㎞에 달하는 송유관, 송유관에 석유를 수송하는 시설인 12곳의 펌핑장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양·판교·대전·천안 등 4곳의 저유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저유소는 정유공장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을 송유관 등으로 운반해 유조차로 주유소 등에 공급, 소비자에게 소비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한송유관공사가 운영하는 4곳의 저유소와 송유관로에는 국내 경질유 소비의 6일간 사용분이 저장되어 있다.

이번에 불이 난 고양 저유소는  석유 수요가 많은 인천공항, 김포공항과 가까이 있는 핵심 저장소다.

고양 저유소는 수도권에 석유제품 공급을 위한 시설로 지하에 1개, 옥외에 19개 등 총 20개의 저장 탱크를 갖추고 있다.

탱크 1개의 규모는 지름 28.4m, 높이 8.5m로 저장 가능 용량은 490만ℓ에 달한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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