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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명, 경찰청장기 50m 권총 우승

중앙일보

입력

경찰청장기 50m 권총 우승을 차지한 이대명. [사진 대한사격연맹]

경찰청장기 50m 권총 우승을 차지한 이대명. [사진 대한사격연맹]

이대명(30·경기도청)이 경찰청장기 50m 권총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명은 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27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50m 권총에서 573점을 쐈다. 한승우(567점)와 김청용(559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국제사격연맹 창원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딴 이대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명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4개 딴 진종오(KT) 그늘에 가려 사격계에서 ‘만년 2인자’라 불린다. 이번대회에서는 7위에 그친 진종오(554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진종오는 개인전은 내줬지만 단체전에서 이대명의 소속팀 경기도청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학부에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3관왕 박대훈(동명대)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고등부에서는 구자현(청주흥덕고)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5m 권총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고은(IBK기업은행)이 대회신기록인 36점을 기록하며 김지혜(서울시청 33점)를 제쳤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는 4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민정(KB국민은행)은 5위에 그쳤다.

고은은 단체전에서 곽정혜, 오민경과 1749점을 합작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학부 민정민(한국체대)은 한국주니어타이 기록인 36점을 쏘면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했다.

10m 공기소총 일반부에서는 국가대표 김상도(KT)와 이승연(화성시청)이 각각 남녀 개인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남자 경기도청, 여자 우리은행이 우승했다. 대학부에서는 한국체대의 신민기와 전명진이 남녀 개인1위에 올랐다. 단체전은 동국대(남자)와 한국체대(여자)가 우승했다.

한편 올해 27회를 맞이하는 경찰청장기는 국내 대표적인 5대 메이저급 사격대회 중 하나다. 2일 개막해 9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다. 전국 410개팀 26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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