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은 배우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최진실은 만 39세이던 지난 2008년 10월2일 오전 6시15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날 오전 열리는 그의 10주기 추도식에는 어머니 정옥숙씨, 아들 환희(17)군, 딸 준희(15)양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희군과 준희양은 그동안 학업 문제 등을 이유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추도식에는 생전 고인과 각별했던 방송인 이영자·홍진경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19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최진실은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 드라마에 출연, 90년대 최고의 톱스타로 활약했다. 2000년 12월 프로야구 스타 조성민과 결혼해 화제를 낳았으나 2004년 8월 이혼했다.
이후 갖가지 악성 루머와 댓글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3월에는 동생인 배우 최진영, 2013년 1월에는 전남편 조성민이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